1.
People sees only what they wanna see.
2.
작은 말, 작은 행동 하나에 집착하지 말 것.
믿을 것은 just only IOI
말은 절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더불어, 작은 것에 집착하지 말 것.
3.
나 자신의 core를 확실하게 지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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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chemist*
article search result : 283
2009/11/22
2009/11/14
2009/10/26
2009/10/26
2009/10/05
2009/09/19
2009/09/17
2009/09/09
2009/09/06
2009/07/22
article id #309
categorized under 일기 & written by *alchemist* 1. People sees only what they wanna see. 2. 작은 말, 작은 행동 하나에 집착하지 말 것. 믿을 것은 just only IOI 말은 절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더불어, 작은 것에 집착하지 말 것. 3. 나 자신의 core를 확실하게 지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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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id #308
categorized under 잡설 & written by *alchemist* I. 까만 아메리카노에서 하얀 커피 향이 올라온다. 컵을 쥐어보니 따스하다. 혈액순환이 잘 안되어서 날씨가 조금만 추워지면 내 손은 항상 차가워진다. 따스한 컵을 쥐니 온기가 손을 타고 올라온다. 커피를 한 모금 마신다. 속이 곧 훈훈해진다. 그래도 손은 아직도 차갑다. 나는 컵을 감싸 쥐고, 출입구 쪽을 바라본다. ‘언제 오는 걸까?’ 그 녀석은 이런 약속에 항상 늦는다. 그게 어떤 날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코리안 타임은 그렇게 나쁜 습관이라고 항상 잔소리를 했건만, 나아지는 법은 절대 없다. 항상 멋대로다. ‘뭐 지가 오고 싶으면 오겠지.’ 하루 이틀이 아니다 보니 이내 포기한다. 계속해서 따뜻한 커피 잔을 잡고 있어서 손이 조금은 따뜻해졌다. 까페 안은 시끌시끌하다. 오늘 같은 날에는 항상 사람이 많을 수 밖에 없긴 하다. 가방에서 요새 읽고 있는 책을 꺼냈다. 이병률씨의 <끌림>. 그 녀석과 서점에 갔다가 뜬금없이 ‘이 책 되게 좋아.’ 라고 하면서 덥석 사준 책이다. 살짝 훑어 봤었는데, 괜찮은 것 같았다. 하지만 기회가 닿지 않아 제대로 읽어본 적은 없다가, 아침에 집에서 나올 때 그냥 가방에 넣어버렸다. 오늘 같은 날은 왠지 이 책이 어울릴 것 같다. 나는 아이팟을 꺼내 음악을 틀었다. 요새 즐겨 듣고 있는 이루마의 노래들. 랜덤으로 틀었는데 딱 나오는 노래가 좋아하는 <Destiny of Love>다. 랜덤으로 이런 노래가 나오면 기분이 참 좋아진다. 하지만 주위가 너무 시끄러워서 볼륨을 올린 다음 책장을 넘겼다.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사진도 보고 글도 읽어 나간다. 읽다 보니 이 책 참 괜찮은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파삭하면서도 아릿하고 말랑한 감성이 글에 흘러넘친다. 읽다 보니 한 구절이 눈에 띈다. ‘사랑해라. 그렇지 않으면 지금까지 잃어온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잃게 될 것이다. 사랑하고 있을 때만 당신은 비로소 당신이며, 아름다운 사람이다.’ 와당탕. 아. 정말. 중요한 순간에 분위기 깨네. “미안미안. 또 늦었네! 많이 기다렸지?” 알면 좀 일찍 오란 말이다. 이 화상아. 속으로 나는 한 마디 해주고는 겉으로 뾰루퉁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입은 한 발 삐쭉 나오고, 눈썹과 눈은 8자에 눈은 가늘게 뜨고 팔짱까지 끼고 있으니 내가 별로 기분이 안 좋은 것은 누가 봐도 뻔한 일. 나는 아이팟을 끄고 책과 함께 가방에 넣었다. 그동안 뭐라뭐라 주절주절 설명을 하는데 뭐라고 하는지 들리지 않는다. 내가 계속 삐져 있으니 설명을 하다가 잠시 멈춘다.
“야!” 깜짝아. 왜 소리를 지르고 난리야. “왜?” 하여튼 뜬금없어. “계속 그렇게 삐져 있지 말아~ 아잉~” ......되지도 않는 애교를 부리고 있지만 나름 노력하고 있으니 오늘 같이 기분 좋은 날은 봐줘야할 것 같다. “......오늘만 봐준다. 그러니 제발 되지도 않는 애교 따위 부리지 마라? 한 번만 더 부리면 때려버릴꺼야.” “히히. 고마워. 오늘 내가 말이야. 이런 걸 가지고 왔어.” 엥? 왠 꽃? 그것도 내가 좋아하는 활짝 핀 백합이다. 두 대에 몇 개씩 달려 있는 하얀 백합들이 나를 향해서 환하게 웃어주고 있다. 나는 나도 모르게 감탄했다. “예쁘다.” “그치?” 이 인간이 오늘 대체 왜 이러는 거지? 아무리 오늘이 크리스마스 이브라지만 이렇게 무드 없고 분위기 파악 못하면서, 멋대가리라고는 하나도 없는 녀석이 이런 좋은 것을 사올 리가 없는데 말이다. “선물이야.” “진짜?” “응. 오늘 중요한 날이잖아.” 오늘 크리스마스 이브이고, 나는 남자친구 따위는 없기 때문에 제일 만만해 빠진 이 녀석을 불러내서 저녁이나 먹고 들어갈 생각이기는 했지만, 이게 이 녀석에게도 중요한 날이었던가? 무슨 말이지? 이해가 잘 안 간다. “일단 고맙기는 한데, 무슨 일이야?” “아. 오늘 크리스마스 이브니까. 그리고 할 말도 있고.” 엥? 이건 또 무슨 말이지? “무슨 말?” “음. 잠시만. 일단 나 밖에 있다 와서 추우니까 커피 한 잔만 시켜서 마시고 말할게.”
꽃만 주고는 대뜸 커피를 사러 가버린다. 나는 그 녀석의 뒤통수를 멍하니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저 인간이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 거지?’ 생각을 해보지만, 잘 알 수가 없다. 혹시 저 인간이 잘 되가는 여자가 있나? 그래서 나한테 상담을 하려는 건가? 그것도 아니라면 대체 뭐지?벼라별 생각이 다 들지만 도저히 알 수가 없다. 내가 생각을 하고 있는 동안, 그 인간은 커피를 가지고 와서 앉는다. 커피를 손으로 감싸 쥐고 한 입 마시다니 대뜸 이런다. “아. 따뜻하다. 역시 커피는 아메리카노!” “야. 너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 거야?” 커피 한 모금을 마시던 녀석은 순식간에 뿜을 뻔한 표정이 되었다. “야! 너 나한테 뿜으면 죽는다!” “아뜨뜨. 혀 델 뻔 했잖아.” “니가 쓸 데 없는 말 해서 궁금하잖아. 오늘이 뭐가 중요한 날이라는 거야?” “오늘 일단 크리스마스 이브잖아. 그리고!” 그러고 나서는 갑자기 말을 끊고는 나를 빤히 바라본다. “뭐...... 뭐야?” “아. 너 그거 아니? 눈은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중요한 소통창구래. 그래서 난 꼭 사람이랑 이야기 할 때 꼭 눈을 마주쳐야 해.” “그거야 너랑 하루 이틀 본 것도 아니니 잘 알지만 그게 왜?”
녀석은 대화할 때 사람 눈을 바라보는 습관이 있고 그 때문에 가끔은 오해를 받곤 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나 같은 경우야 하도 오래 만난 사이이니 잘 알고 있기는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빤히 바라보니 당황스럽다. “그리고 너 있잖아. 넌 뭘 좋아해?” “.......너 진짜 이상하다? 니가 내가 뭘 좋아하는지를 모를 리가 없잖아.” “그럼 나부터 말을 할게. 난 TV를 켜놓고 만화책 보는 시간이랑, 친구가 사준 창가 화분에서 떨어진 잎사귀들을 주워 유리컵에 담아두는 일이랑, 음. 그냥 가만히 있는 시간을 좋아해. 너무너무 좋아해.” 잠깐. 이거 어디선가 들어본 말이다. 혹시? 나는 문득 생각나는 바가 있어서 책을 다시 꺼내들었다. 서둘러서 페이지를 찾아본다. 앞부분에 <시간을 달라> 챕터를 살펴보니 이 말이 있다. 위에 무슨 말이 있는지 살펴보았다. 윗부분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그 시간을 송두리째 나에게 내줄 수 있냐는 거다. 그래서 나는 당신이 내준 그 시간 동안 당신을 온전히 사랑할 수 있겠냐는 거다. 당신이 시간을 사용하는 것처럼 늘 익숙하고 늘 당당한 것이 아니라 조금은 애절하고 조금은 울컥하는, 그 무엇이었으면 하는 거다.’ 아래부분에는 또 이렇게 적혀 있다. ‘어떻게 시작하는지 모른다면 나는 당신에게 그 방법을 알려줄 수도 있다. 나와 사랑을 시작할 거라면 그냥 나에게 이렇게 말 붙이면 되는거다.’ 나는 놀라서 책을 보던 시선을 거두고 그 녀석을 바라보았다. 정말 간만에 보는 진지한 눈빛이다. “무슨 말 하는 건지 알겠지? 그러니 나에게 너를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을 줄래?” 녀석은 손을 뻗어서 책을 잡고 있는 내 손을 잡아서 자기 쪽으로 이끌었다. 그러면서 손을 꼬옥 잡아준다. 갑자기 주위에서 들려오는 모든 소음이 사라지며 그 녀석의 목소리만 내 귀에 들어온다. “역시 손이 차네. 넌 날씨가 조금만 추워져도 금새 손이 차가워지더라. 이제 내가 너의 손을 따뜻하게 해 주고 싶은데. 어때?” 아...... 이건 대체 무슨 상황인거지? 너무 당황스럽다. 나는 잠시 멍해져서 이게 무슨 일인지 생각해본다. 이건 대체 뭘까?
까페는 여전히 조용하기만 하다. 그 녀석이 살짝 미소 지으면서, 내 손을 꼬옥 잡고 그렇게 가만히 있는다. 따뜻한 온기가 전해져온다. 이 녀석은 손이 항상 따뜻한 사람이기는 했다. 가끔씩 손이 스칠 때면 따스함을 느낄 수 있기는 했는데, 이렇게 오래 따스함을 느끼는 건 처음이다. 아. 따뜻하다. “아. 눈 온다. 저기 봐. 눈이야.”
그 녀석의 목소리만 들려오다가 갑자기 까페의 소음이 다시 들리기 시작한다. 창 밖으로 눈을 돌리니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약간 어두운 회색의 하늘을 배경으로 하얀 눈이 내리고 있다. “오랜만에 화이트 크리스마스네.” “그러게. 좋다.” 녀석은 나의 손을 계속 꼭 잡아주고 있다. 따스함이 손을 거쳐서 가슴까지 전해져온다. 나는 손을 잡은 채 그 녀석을 향해 웃어주었다. 따스한 느낌이다. 그리고는 눈을 마주쳤다. 왠지 모르지만 우리는 동시에 창 밖을 바라보았다. 손은 그대로 맞잡은 채. 창 밖에는 눈이 조금 더 펑펑 쏟아지고 있고, 거리에는 조금씩 눈이 쌓여가고 있다. 우리는 잠시 동안 말이 없이 그렇게 앉아있었다. II. 오늘 드디어 고백을 했다. 나는 그녀의 손을 잡고 같이 눈이 오는 것을 바라보고 있다. 그녀의 차가운 손을 따뜻하게 해주고 싶다. 그리고 나의 마음도 그만큼 따뜻해지기를. III. 12월의 테마는 크리스마스다. 12월이 시작하면서부터 캐롤을 틀기 시작해서 25일이 끝나는 그날까지 캐롤을 틀어댄다. 예수님이 태어난 날이라는 종교적인 의미도 분명히 있는 날이지만, 이미 우리나라에서는 그냥 축제일 같은 날로 바뀐지 오래인 것 같다. 성인(聖人)의 탄생을 축하한다는 의미 말고도 단지 연인들만을 위한 날이 된지도 오래다. 캐롤도 가끔씩 들어야 좋은 것이지, 한 달 내내 들으니 지겹기 그지 없다. 오늘 같은 크리스마스 이브 날은 사실 거리에 나오고 싶지 않다. 나는 사람이 많은 거리가 싫다. 이 거리에서 나는 혼자다. 다른 사람과 같이 있건 없건 상관이 없다. 아니, 나와 아무 상관없는 사람과 같이 있을 때면 더 혼자인 듯 느껴진다. 사람이 많은 거리를 싫어하는 데 어찌해서 나와 있는지는 나도 의문이다. 무언가를 사기에도, 거리를 걷기에도 불편한 날인데 말이다. 옷을 두텁게 챙겨있고 나왔지만, 날씨가 추워서 몸은 절로 움츠러든다. 언 몸을 녹이기 위해 편의점에 가서 따스한 캔커피를 하나 산다. 연신 손을 녹여대지만, 쉽게 온기가 전해지지 않는다. 아무런 약속이 없는데도 그냥 거리에 나왔다. 거리에 사람들은 많다. 하지만 나와 같은 국적을 가지고 같은 서울에 산다는 것 외에는 그다지 상관없는 사람들이다. 거리는 넓고 사람은 많지만, 나와 관계있는 사람은 없다. 나는 그냥 혼자일 따름이다. 길을 건너기 위해 횡단보도 앞에 섰다. 정처 없이 거리를 헤매고 있다. 주위에 연인들은 서로 간에 사랑을 속삭이고, 혼자인 사람들은 어디론가 목적지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신호가 바뀌어서 길을 건넌다. 사람들이 와글와글 발걸음을 옮기고 있고, 나는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하늘에서 무언가 떨어진다. 고개를 들어 위를 보니 눈이 내리고 있다. 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기는 하지만 화이트 크리스마스다. 겨울이 많이 따뜻해져서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되기 참 힘들었는데 정말 오랜만이다. 걸어가는 앞쪽 건물에 사람들이 많이 앉아있다. 커피 전문점 창가에 사람들이 앉아 있다. 그 중 한 명이 내 시선을 잡는다. 남자가 여자의 손을 꼭 잡고 있는데, 누군지 잘 모르겠다. 눈에 익은 것을 보니 누군지 내가 아는 사람 같기는 한데,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를 않는다. 나와 굉장히 가까웠던 사람인 것 같은데. 누구더라? 길을 건너다 말고 도로 가운데 버스 정류장에 서서 생각을 계속 해본다. 가방을 뒤져서 수첩도 찾아보고 핸드폰 전화번호부도 뒤져보지만 누군지 도저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남자는 여자의 손을 붙잡고, 무언가를 얘기하는 것 같다. 여자의 표정이 뭔가 복잡하면서 미묘해 보인다.
‘누구지?’ 도저히 생각이 나지 않는다. 안타깝다. 하지만 얼굴이 생각 안 나는데 어쩌겠는가. 예전 일들이 이따금씩 생각나질 않는다. 도저히 기억이 안 난다. 어쩔 수 없다. 나는 계속 그 여자를 보면서 걸음을 옮겼다. 사실 오늘 이 거리에 나온 것도 무언가 목적이 있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메모를 해놨어야 하는 건데. 두 사람은 계속 손을 꼭 맞잡고 있다. 따스한 느낌이 든다. 뭐, 그래봐야 나와 상관없는 사람들이기는 하지만. 거리에 왜 나와 있는지 잊어먹었지만, 잠시 산책이나 더 해야겠다. IV. 손을 잡고 바깥을 바라보다 횡단보도를 건너오는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그 사람이다. ‘잘 지내고 있는 건지 모르겠네.’ 눈이 마주쳤지만, 내가 누군지 못 알아보는 것 같다. ‘당신도 행복해요. 난 당신이 원하던 대로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V. 하늘에서 눈이 더욱 쏟아지기 시작한다. 눈이 내려서 날씨가 포근하다. 캐롤이 온 거리에 울려 퍼진다. 사람들은 바삐 걸음을 옮기고 있고, 거리엔 사랑이 넘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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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id #307
categorized under 잡설 & written by *alchemist* 눈을 떴다. 앞에 둥그런 달이 떠 있다.
‘웬 달이지?’ 까만 밤하늘에 하얗고 둥그런 달이 동그라니 떠 있다. 밤하늘을 배경으로 나무 이파리가 바람에 흔들리는 것도 보인다. 바람이 춥다. 정말 춥다. 그러고 보니 나는 바닥에 누워있다. 차가운 땅바닥이 딱딱하게 느껴진다. 한기가 심하다. 나는 덜덜 떨면서 바닥에서 몸을 일으켰다. 주위를 두리번거려 보지만 달빛과 나무 외엔 아무것도 없다. ‘내가 여기 왜 누워 있는 거지?’ 내가 이 시간에 숲에 있을 리가 없는데, 여기서 누워있다니 이상한 일이다. ‘나무 하러 왔다가 잠들었나?’ 곧 있을 겨울을 맞이하기 위해 나무를 비축하느라 바쁜 계절이기는 하다. 아무래도 나무 하러 왔다가 피곤해서 잠시 누웠다가 깜빡 잠이 들어서 심하게 잠들었나 보다. 아내가 기다리고 있을 텐데 빨리 내려가야겠다. 나무를 찾아가려고 나무짐을 찾아봤지만 나무짐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나무 하러 온 것도 아니면 대체 나는 무얼 하러 온 것이고, 여기 왜 이 시간까지 있는 거지? ......헉! 주위가 숲속이라 시야가 가려져서 모르고 있었는데, 내가 있는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이상한 것들이 돌아다니고 있다. 나는 화들짝 놀라서 앞에 있던 나무 뒤로 숨었다. ‘저게 뭐지?’ 나무 뒤에서 얼핏 훔쳐보기엔 사람의 형태이긴 한데, 이상하다. 다리는 어딘가 다쳤는지 질질 끌고 있고, 팔은 걸을 때마다 균형을 잡지 못하고 덜렁대고 있다. 나무 뒤에 딱 붙어 머리만 내놓고 자세히 보니 눈의 초점이 명확하지 않고 되는대로 그냥 앞을 멍하니 응시하고 있다. 갑자기 역한 냄새가 훅 끼쳐왔다. 당장 구역질이 치밀어 올라왔지만 걸리면 큰일 날 것 같아서 구역질을 억지로 참았다. 나는 나무 뒤에 등을 딱 붙이고 섰다. 더 이상 보다가는 저 끔찍한 것들에게 걸릴 것 같다. '이건 대체 뭐지? 사람인데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 그렇다고 짐승은 아니고.‘ 그나저나, 집에 내려가야 할 텐데,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내려가야 하지? 걱정이다. 절로 한숨이 나온다. 눈물이 난다. 아내가 기다릴 텐데. 내려가야 할 텐데. 바보, 겁쟁이 같지만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무섭다. 하지만 나는 아내를 챙겨야 한다. 힘을 내자. 눈물을 닦고 고개를 들어보니 저 멀리 불빛도 보인다. 눈물을 다시 닦아내고 자세히 보니, 우리 마을인 것 같다. 아. 이곳이 어디인지 알 것 같다. 마을 뒤에 있는 뒷산이다. 내가 어릴 적에 그렇게도 많이 놀러 다니던 곳. 내가 어디 있는지 알게 되자, 일단 한숨이 놓인다. 전혀 모르는 곳은 아니다. 이제 조심해서 내려가기만 하면 된다. ‘빨리 내려가자.’ 한 발을 내딛는 순간, 무언가 내 머리를 때리듯이 생각나는 게 있었다. '구울......!!!' 흑마법으로 시체를 살려내서 만든다는 구울. 좀비와 비슷한 종류로 착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좀비보다는 더 지능적이고 포악하면서 공격력도 강한 편이라고 괴물도감에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 얼마 전에 시장에 갔을 때, 최근 마을 뒤쪽 숲에서 구울이 목격된 적이 있다는 소문을 들은 적이 있었다. ‘그런데 구울이 왜 이곳에 있는 거지? 어느 미치광이 마법사가 만들어 낸 건가. 맙소사. 빨리 마을에 내려가서 교회에 알려야겠다.’ 내려가자. 빨리 내려가야 한다. 하지만 밝은 길은 위험하다. 큰 길에서는 구울들에게 발각될 확률이 크다. 어쩔 수 없이 숲 속의 좁고 작은 길들로 가야한다. 어릴 때 어른들에게 혼나면서도 내 집처럼 드나들던 산인지라 길은 다 알고 있다. 정말 다행이다. 잘 아는 길이라 좁고 어두운 길이라도 잘 내려갈 수 있을 것 같다. 게다가 더욱 더 다행인건 오늘 달이 밝은 보름달이라는 사실이다.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다. 보름달 빛 정도면 길을 보기엔 충분하다. 내려갈 수 있는 제일 빠른 길은 여기 말고 다른 쪽에 있어서 다른 쪽으로 일단 먼저 갔다가 내려가야 한다. 그 곳으로 이동하려고 주위를 살펴보니 무언가 작은 봉우리들이 많다. 무덤이다.
‘왜 하필 이 밤에 묘지에 있는 거지? 하아. 정말 오늘 왜 이런 거야. 빨리 내려가야겠다. 완전 옴붙은 날이야.’ 얼른 이 끔찍한 산을 내려가야겠다. 구울들에게 발각될까봐 주위를 살펴보면서 조심조심 내려왔다. 길을 내려가면서 힐끗힐끗 보이는 큰 길에는 구울들이 가끔씩 보인다. 띄엄띄엄 보이긴 했지만 자주 보이는 걸로 봐선 생각보다 수가 많은 것 같다. '어떤 놈이 이따위 미친 짓을 한 거야.' 아무래도 어떤 마법사가 미친 짓을 한 것 같다. 빨리 마을에 알려야 할 것 같다. 그런데 나 진짜 왜 이런 숲속에 혼자 있는 거지? 이전 일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빨리 내려가자 익숙한 길 덕분에 금방 내려갔다. 마을이 보인다. 마을에는 다행히 구울이 돌아다니고 있지 않다. 밤이 깊었는지 거리에는 달빛만이 가득하다. 그러고 보니 달이 중천에서 한참 기울어서 서쪽으로 내려 와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늦었어도 나는 교회에 사실을 알려야 한다. '일단 집에 들러서 물 한 잔 마시고 교회로 가야겠다.' 집은 마을 가장 자리에 있다. 안에는 불이 밝혀져 있다. 빠알간 나무 불빛이 새어나온다. 따뜻한 불빛. 그리고 사랑하는 나의 아내. 기다린다고 걱정이 많겠다. 빨리 가서 안아줘야겠다. "똑똑“ 여보. 어서 문 열어줘. "똑똑" 어서 빨리. "똑똑" 당신을 안아주고 빨리 교회로 가 봐야할 것 같아. "끼이익" 문이 열린다. “꺄아악!!!!!!!!" 비명소리. 왜? 왜? 왜? 내 뒤에 구울이 있는 것인가? 뒤를 돌아본다. 하지만 뒤에는 아무 것도 없다.
아내는 겁에 질린 표정으로 문을 닫을 생각조차 못하고 주저앉아버렸다. 그 상태로 뒤로 계속 기어가고 있다. 완전히 겁먹은 표정이다. 여전히 소리를 지르고 있다. "여보, 문 닫았으니까 걱정마. 위험한 건 아무것도 없어." 안심을 시켜주기 위해 말을 했지만 아내는 여전히 소리를 지고 있다. 아내는 비명을 지르다 실신할 지경이다. 왜 그러지? "와장창!" 무언가 깨지는 소리에 뒤를 돌아보니 근처 대도시의 성기사님이 문을 부시고 들어왔다. 큰 성에 있는 교회를 갔을 때 몇 번 먼 발치에서 뵌 적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참 멋진 분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예전에 나에게 교회 열심히 다니라고 말씀도 해주신 적이 있다. 그나저나 여기엔 무슨 일이신거지? ‘아, 그래. 구울이 부활 했으니 그것부터 말씀드려야겠다. 성기사님이 알아서 잘 처리해주시겠지.’ "저기, 성기사님, 여기 마을 근처에.." 퍽! 뭐......뭐지? 나는 천장에 일렁거리는 불꽃의 그림자를 바라보고 있다. 왜 내가 천장을 보고 있는 거지? 퍼억 아내가 울고 있다. 어서 달래줘야 하는데. 위험은 없다고 말해줘야 하는데. 왜. 왜. 왜. 왜 나는 천장을 보고 있는 거지? 퍽! 나 왜 이러고 있는 거지? 나는 아내를 안아줘야 하는데. 내 사랑하는 아내. 내 사랑. "놀래셨죠?" “......어흑흑흑"
"충격이 심하시겠습니다. 이런 것이 집안에까지 들어오다니요. 하아. 웬만하면 집을 시내 쪽으로 옮기시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흑흑흑......" "휴...... 그래도 그나마 놀래기만 하시고 끝난 게 다행입니다. 제가 주위를 순찰중이어서 빨리 처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번부터 구울들이 마을을 염탐하더니 결국 오늘은 이렇게 마을 안에까지 들어왔네요. 이놈들이 무슨 꿍꿍이가 있는 것 같은데, 빨리 알아내서 처리를 해야겠습니다. 일단 병사들을 불러서 이 냄새나는 고깃덩어리들부터 치워드리겠습니다." ".......흑 정말 놀랬어요. 노크 소리가 나길래 며칠 전에 사라진 남편인가 싶어서 문을 열었는데 저런 이상한 게 들어와서......" "앞으로는 문 함부로 열지 마시고, 왠만하면 시내쪽으로 이사가시길 바랍니다. 여자분 혼자서 이런 외곽지역에 사는 건 아무래도 위험합니다." "...... 일단 남편의 행방부터 좀 알아보구요." "그래도 일단 오늘은 시내에 있는 교회에 가서 주무시죠. 병사들도 지키고 있는데다, 신께서 함께 하시는 곳이니 구울 따위들은 함부로 침범하지 못한는 신성한 곳이니까요" "......네. 감사합니다."
“샌슨, 칼. 둘이서 이 부인을 안전하게 교회로 모셔다 드리게. 나는 일정 따라서 순찰을 계속하고 있을 테니, 모셔다 드리고 성문 앞에서 나에게 보고하도록.” 여자는 병사들을 따라나가다가 문득 뒤돌아 본다.
“저기 그런데 성기사님.“ “네? 왜 그러시죠? 교회에 가시는 게 불편해서 그러시는 거면 제가 소개장을 써드리죠. 지금 비상 상황이기 때문에 신성한 교회는 사람들을 위해 봉사해야 합니다.” “아니요...... 그게 아니라...... 사실은 저 괴물이 들어와서는 저를 공격한 게 아니라 그냥 저를 보고 있었거든요. 마치 저를 아는 사람인양. 그런데 원래 저 괴물은 원래 저렇게 온순한 건가요?” “그럴리가요. 무언가 잘못 아신 게 틀림없습니다. 저 괴물은 구울이라는 괴물로 아주 위험한 괴물입니다. 무슨 꿍꿍이가 있어서 그런 것이겠지요. 온순하기는커녕, 포악한 생물인데다, 죽은 시체를 살려내서 만든 것이라 끔찍한데다 역겹기지 한 괴물입니다. 아무튼 다행입니다. 오늘은 일단 교회에 가서 쉬세요.” “네. 감사합니다.” 여자는 병사들의 보호를 받으며 집을 나섰다. 집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저 괴물. 냄새가 역한데다 다시 보니 아까 놀랐던 것이 떠올라 몸이 부르르 떨린다. 하지만, 성기사의 말처럼 역겹거나 징그럽다, 위험하다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왠지 친숙하다. ‘왜 그렇지?’ “부인. 어서 가시죠. 빨리 모셔다드리겠습니다. 저것들이 또 나타난다면, 위험하니까 빨리 이동하시지요.” 병사들이 부인을 재촉한다. 여자는 잠시 뒤를 돌아보았다가, 병사들을 따라 나간다. 여자가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구울 시체 위에 불꽃 그림자가 괴괴하게 비친다. 달은 어느새 서쪽으로 더 많이 기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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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id #306
categorized under 리뷰 & written by *alchemist*
안녕하세요 :)
저는 치열한 시험 기간을 뚫고 겨우 살아서 돌아왔습니다. 다들 시험 잘 보셨나요? ^^; 뭐..... 일단 긴 이야기는 넘어가도록 하구요;;;;(시험을 못봐서.. ㅠ_ㅠ;; 흑;) 오늘은 이전에 하던 사진집이나 사진가 소개가 아니라 애니메이션 소개를 해볼까 합니다. 사진가 이야기만 하면.. 너무 무거워지는 것 같아서요 ^^; 그나저나 애니메이션이 사진이랑 무슨 관계가 있는가? 라고 생각하기 쉬우시긴 합니다만 오늘 소개하려는 <초속 5cm>는 예외입니다. 아마 애니메이션 좋아하시는 분들 중에는 이미 보신 분들도 계실껍니다 :) 일단 스틸 컷 하나 보실까요? ![]() 스틸 컷이라서 이렇게 잘 나온 것이 아니라, 실제 애니메이션 장면입니다. 예쁘지 않나요? @_@? 물 론 예뻐서...만 추천한건 아니구요 ^^; 이 애니메이션은 스틸컷을 보아도 알 수 있듯이 굉장히 묘사가 자세합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실제 장소들을 사진 촬영을 해서 그것을 바탕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들었습니다. 때문에 배경 묘사가 실제로 거의 다 있는 지역들입니다. :) 세부 묘사가 뛰어난 애니메이션이니 만큼, 광선에 대한 묘사 또한 굉장히 뛰어납니다. 후후후후후. 드디어 말씀드리려던 본 부분이 나왔습니다. '광선' 다른 분 글을 보니 '사진사는 태앙빛 노동자다.' 라는 말도 있더군요(굉장히 인상깊은 말이었습니다 :) ) 그만큼 사진에 있어서 '빛'이라는 요소는 굉장히 중요한 것이고, 빛은 수업시간에 배웠다시피 관찰만으로도 충분히 공부가 가능한 요소지요.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단순한 배경의 세밀한 묘사만이 아니라 광원의 자세한 묘사들이 눈여겨 볼만합니다. 더군다나 시간에 따라서 달라지는 그 자연광의 색깔 변화 또한 뛰어나구요. 게다가 4계절이 다 담겨 있기 때문에 4계절의 햇빛 변화를 대강 볼 수 있다는 점도 좋은 접입니다. 몇 개 보시죠 :) ![]() ![]() ![]() ![]() 스틸컷 들이다 보니 움직임을 담지 못한 부분들도 많은데, 실제 전철에서 전철이 움직이면서 생기는 빛과 그림자의 묘사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더불어 이 애니메이션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스토리가 우리의 일상생활을 참 담담하게 담아내고 있어서 입니다. 다른 애니메이션 처럼 발단 - 전개 - 위기 - 절정 - 결말 의 단계가 아닌 우리 인생처럼 흔히 그냥 지나가는 그런 일상적인 일로 애니메이션을 만들어서 굉장히 잔잔하지만 그래서 더 애잔해지는 그런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사실 어떤 면에 있어서 인생은 시시한 부분도 분명히 있거든요.. 감독은 신카이 마코토 3부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든 에피소드들이 다 감동입니다. :) 그리고! 이 애니메이션 DVD 또한 학술정보관 멀티미디어 실에 있습니다 후후 저는 소장하고 가끔씩 생각날 때마다 꺼내보는 편입니다. 제가 소개해드리는 책들이나 이런 것들은 왠만하면 다 학교에 있는 것들을 소개해드리는 것이니까 시간 되시면 한 번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ㅎ; 뭐든지 그렇지만 경험이 제일 중요한 법이니까요 그럼 전 이만 늦은 밤..이 아니고 새벽을 초속 5cm를 다시 보면서 보내야 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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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id #305
categorized under 리뷰 & written by *alchemist* 바쁜 학기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몰려오는 과제의 쓰나미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_-; 아침에 일어나서 수업 듣고 과제를 처리하고 나면 어느새 밤이 되고, 하루하루 시간만 가고 -_-;; 그러고 있네요; 덕분에 따로 더 공부하면서 글을 적어보자던 저의 계획이.. 생각만큼
만만찮은 일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해야 할 일은 많은데 시간은 없으니 잠이라도 안 자고 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_-; 아무튼 기다리신 분들…은 안 계시겠지만 ^^; 시작해보겠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분들은 유명한 포토 에이전시이자 사진가들의 그룹인 ‘매그넘(Magnum)’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매그넘 코리아 프로젝트를 실행했었고, 대대적인 홍보 아래, 전시회를 했었지요. 가본 분들도 분명 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 매그넘은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 로버트 카파, 데이비드 시무어, 조지 로저. 이 4명의 작가들에 의해 최초로 만들어졌습니다. 당시 신문들은 사진 작가의 사진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또한 마음대로 편집을 해서 작가의 의도와는 다르게 사진을 사용하는 일이 많았는데요. 자신들이 찍은 사진의 저작권을 보호하고, 작가들이 의도가 침해되지 않고 자신의 의도를 명확히 펼치는 작품 활동을 할 수 있게 하자. 라는 의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4명으로 시작한 이 작은 그룹은 이후에 유명한 사진 작가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는 사진가 그룹이자 큰 포토 에이전시로 성장하게 됩니다. 데이비드 알런 하비, 스티브 맥커리, 아바스, 마틴 파, 엘리엇 어윗 등등 좀 이름이 알려져 있다 싶은 다큐멘터리 작가나 유명 사진작가들은 대다수가 매그넘 소속일 정도로 매그넘의 영향력은 아직도 강력합니다. 심지어, 강력범죄 현장에도 매그넘 회원증이 있으면 촬영을 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하니, 그들의 영향력이 무시 못할 정도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매그넘 작가들(앞줄 맨 오른쪽 사진은 HCB 아즈씨인걸 아시겠지요? ^^;)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포진되어 있지만 동아시아에서는 대만, 일본의 사진가만 정식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장첸지, 구보타 히로지 등) 아직 우리나라의 작가들은 여기 소속인 사람이 없다는 게 조금 안타깝기는 합니다만… 언젠가는 나올수도 있겠지요 ^^; 매그넘 소속작가들은 너무나도 많기 때문에… 일일이 하나하나 다 소개한다는 것은 무리고, 이들의 이름으로 나온 사진집을 중심으로 해서 간단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매그넘 코리아> 우리나라를 대상으로 매그넘 작가들이 1년 넘게 진행한 장기프로젝트입니다. 감상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우리의 시각으로 보는 우리나라가 아니라 외국인의 시각으로 보는 우리나라를 담은 사진집’이라는 것입니다. 사실 이 사진전을 보고 ‘매그넘 사진이 이정도 밖에 안돼? 하면서 실망했다는 사람들이 꽤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시각으로 보면 ‘저런게 작품이야?’ 라는 생각이 들 작품들이 사실 좀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외국인의 시각에서 얼마나 흥미로운 장면일까? 라는 점입니다. 예전에 남대문에서 메탈리카가 찍은 사진을 보실까요?
메탈리카라고 하면 전세계적으로 굉장히유명한 밴드입니다. 이런 유명한 밴드가 우리나라에 와서 이런 기념사진을 찍어서 남겼습니다. 우리의 눈에는 흔하디 흔한 남대문 시장의 풍경이지만 그들의 눈에는 신기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시각을 바꿔볼까요? 우리도 유럽도시가면 사실 그 사람들은 매일 보고 사는 별 것 아닌 풍경들도 잘 찍어서 보관을 하곤 하지요.
이런 사진들 말입니다. 사실 우리가 보기에 흔해 보이기 때문에 ‘저런 걸 왜 찍나?’ 싶은 걸 찍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진에 관련된 말들 중에 제가 좋아하는 말이 몇 개 있는데 그 중에 하나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항상 이방인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봐라.’ 중요한 것은 ‘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무엇을 표현하고 싶을 것인가 하는 관점. 관점이 달라지면 사실 세상 모든 것이 사진 소재가 될 수 있지요 ^^ 이렇게 우리의, 주민으로서의 시각이 아닌 이방인의 시각으로 보게 되면 매그넘 작가들의 시선을 배울 수 있게 된다. 소재로만 판단하면 우리에게는 식상하기 그지없는 소재들이지만, 같은 소재들이라도 다루는 방식에 따라 담아내는 방식에 따라서 다른 의미가 담겨지고, 다른 것을 표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제일 보기 쉬운 것은 구도와 배치에 관련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 그렇지만.. 이 사진집에 단점이.. 좀 있습니다. 전시회에 걸려있던 사진 중에 사진집에는 없는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처음에 보고 굉장히 마음에 들고 충격을 받았던 아뤼 그뤼에르(Harry Gruyaert)의 조명집 사진이라든가 아바스(Abbas)의 거리 스냅 사진. 엘리엇 어윗(Elliot Erwitt)의 구두 사진, Lise Sarfati의 인물 사진도 몇 컷 없고(배경이 신촌인 사진이 있어서 반갑기는 합니다만;)등 제가 전시회에서 보고 마음에 들고 인상에 남았던 사진들은 몇 개 없는 것들이 있더군요. 물론 팔아야 하는 사진도 있고 전시회에’만’ 걸고 싶은 사진도 있는 법일테지만 저처럼 사진집도 산 사람은 전시회에서 본 사진도 다 있었으면 하는 심정이 든단 말이지요… ㅠ_ㅠ 그렇다고 사진집 사진이 다 즈질이야! 라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아쉽더군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사진. 직접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사진은 웹상보다는 인화물이!!! 더 감동입니다요! ^^!
데이비드 알런 하비
마틴 파
알렉스 웹
엘리엇 어윗
토마스 횝커 <매그넘 60주년 : 매그넘 매그넘>
요렇게 생긴 책입니다. 매그넘 60주년을 기념해서 자신이 자신의 작품을 직접 고르는 것이 나닌, 다른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골라주는 식으로 사진을 골라서 모든 작가들의 유명한 대표작 뿐만이 아니라 숨겨진 작품들까지 다 나오는 사진집입니다. 모든 작가들의 사진들을 다 훑어 볼 수 잇기 때문에 매그넘 작가들에 대한 대략적인 인상과 느낌을 알게 되는 정도의 입문서로 적당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입문서라고 해서 봐주는 거 없습니다 ^^; 매그넘 작가의 명성답게 좋은 사진들이 그야말로 널려 있습니다 -_-;; 거기다… 이 책은 정말정말 두껍고 크기도 크기 때문에 -_-; 직접 인화물로 보실때의 감동은… 그야말로 와따입니다. 다만.. 무겁고 두껍고 커서 빌려가시기엔.. 무리가 따르실껍니다 -_-; 저도 집에 보관 할 때 종이박스에 손잡이 달려온 그대로 보관을 하고 있거든요; 직접 사진집을 구해서 보시라는 의미에서.. 여기서는 사진 딱 하나만 보여드리겟습니다 ^^;
요제프 쿠델카 <현장에서 만난 20세기> 20세기의 역사적 현장의 곳곳에 있었던 매그넘의 사진들을 보여주는 사진집입니다. 사진만 디립다 잇는 사진집은 아니고 각종 역사적인 사실들과 함께 그때마다 현장에 있었던 매그넘의 날카로운 시각과 그들만의 특유의 사진을 보여주는 사진집입니다.
말콤 X의 사진 – 이브 아널드 흑인 운동가 말콤X의 사진입니다. 마틴 루터 킹 목사와는 다른 강인한 힘이 느껴지지 않는가요? ^^;;;
흑백차별 – 앨리엇 어윗
간디 –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 요 사진.. 대박입니다. 간디 암살 직전 모습을 담은 사진입니다. 그러니까 다시 말해, 간디의 생전 마지막 모습을 담은 사진이라는 것이지요. HCB 저 아즈씨는 정말…..;; 운도 좋습니다. 어흑;
비트글린 지난번에 말씀을 잘못드린게.. 이 사진이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의 사진인줄 알았는데 -_-; 제가 착각 했더군요. 비트글린의 사진이었습니다. 저기 뒤통수가 보이는 사람이 바로 구소련의 서기장이었던 흐루스초프입니다. 사진의 본래 역할인 역사 기록에 충실한.. 그런 사진집입니다. 다른 책들과 겹치는 부분도 있기에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 무언가… 너무 어렵게 가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기 떄문에 -_-; 다음번에는 저와 친분이 매우 깊은 아마추어 사진가 분..이 아니면 사진에 관한 좋은 말들이 있는 책들이나 좋은 포토 에세이, 혹은 비결서(??) 같은 쪽으로 발걸음을 옮겨봐야겠습니다 ^^; 그럼 좋은 밤 되시고, 곧 있을 시험(..)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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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id #303
categorized under 리뷰 & written by *alchemist*
YSCEC 게시판에는 그림을 못 넣는 줄로 알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제가 기능을 바로 위에 두고 못 찾은
것이었더라구요(...) 그래서 지난 번 사진집 소개는 사진을 안 넣고 글로만 주욱 적어서 사실 굉장히 재미없고 딱딱한 글이
되었는데 이번엔 사진도 추가해서 글 분량도 늘리고(...) 조금은 부드러운 글을 한 번 적어볼까 합니다.
^^;;;;;;;;;;;;;;;
사실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은... 조금 더 있다가 소개글을 올리려고 했는데 교수님께서 수업시간에 책을 통해 언급을 해주셔서, 이왕 나온 김에 소개해드려도 괜찮을 것 같아서 소개글을 올려볼까 합니다.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Henry Cartier Bresson) 아즈씨는... 아시다시피 굉장히 유명한 사진가입니다...(너무 당연한 이야기를 하는군요 -_-;) 일단 이 아즈씨 얼굴부터 감상하도록 하겠습니다. ![]() 청년 시절의 모습 이 아저씨 청년 시절의 모습입니다. 사진도 잘 찍는 분이 샤프하고 생긴 것도 아주 잘 생겼습니다. 완전 엄친아 입니다. 집에 돈도 좀 있고, 사진도 잘 찍고, 유명하고, 돈도 많이 벌고, 잘 생기고... ;ㅅ; ![]() 노년 시절의 모습 ... 본바탕이 좋으니 늙으셔도 완전 꽃노년으로 늙으셨습니다 oTL 이런건 진짜 본바탕이 좋아야 하나 봅니다.. 콸콸;; 아무튼 손에 들고 계신 라이카 카메라로 정말 많은 사진을 찍으셨지요. ..... 아즈씨 사진만 봤는데도 벌써 부러움에 좌절감이 찾아드는군요; 그래도 본디 목적이 있기에 -_-; 계속 글을 진행해 나가겠습니다. 교수님께서도 잠시 언급해주셨지만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은 '결정적 순간' 이라는 단어로 유명하신 분입니다. 결정적 순간(The Decesive Moment) 저 단어만 들어도 무언가 딱 느낌이 드시지 않나요? ^^ 결정적 순간으로 유명한 사진들을 딱 보시면 확실히 이해가 되실 겁니다. ![]() 생 라자르 역 뒤, 1932 수업시간에 보셨던 사진이지요? ^^ ![]() 좁은 골목 끝에 앉아있는 사람 이
사진은 제가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사진입니다. 앉아있는 사람과 고양이의 저 대화하는듯한 포즈뿐만이 아니라 위에서부터 주욱
내려오는 건물 외벽의 모습이나 뒤로 이어지는 골목의 모습 등. 보면서 정말 감탄을 연발하게 만드는 사진이었지요 ![]() 이탈리아 아브루치 산지, 아길라 마을, 1952 브
레송의 '결정적 순간'하면 떠오르는 단어로 '순간포착'을 꼽을 수 있을텐데요. 순간 포착을 통해 인물과 주변 사물의 배치를 기가
막히게 순식간에 해내는 그의 사진들은 꽉 짜여져 있는 구도와 함께 재기 발랄한 면을 많이 보여줍니다. 꽉 찬 배치로 인한 숨막힘
보다는 거기서 배어나오는 유머러스함과 주제의 부각, 그리고 그 부지런함 등이 마음에 더 와닿는 따뜻한 작가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듭니다. ![]() 이탈리아 로마, 1959 브
레송 사진의 또다른 미학은 '부지런함' 과 '인내심' 입니다. 사실 결정적 장면이라고 말을 하게 되면 다들 어느 한 순간에 퍼뜩
눈 앞에 보이는 장면을 한 번에 확 낚아채는 그런 방식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이 아즈씨도 작업량이 다른 사진작가 분들과
비교해서 전혀 꿀리지 않을 만큼 엄청난 작업 양을 자랑합니다. 여기 올라온 사진들이 있던 원본 네거티브를 보면 무수히 많은
비슷한 구도와 비슷한 장면의 사진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많이 찍었다는 이야기이지요. 그리고 저 빛의 정사각형 안에 아이가
들어오는 장면을 찍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기다림이 필요했을까.. 는 생각해보시면 금방 답이 나올거라 생각합니다. ![]() 결정적 순간에 대해서 아즈씨 본인도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우리 인생의 모든 순간이 결정적 순간이다.' 여러분의 결정적 순간은 언제인가요? ^^ 저도 많이 생각하고 있는 주제 중 하나입니다 ㅎㅎ; ![]() Island Of Siphnos The Cyclades Greece, 1961 이 아즈씨 사진의 특징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웬만한 환경 아니면 '크롭'을 하지 않는다. 입니다. 크롭이라 함은 사진 찍힌 것 중 일부만 잘라내서 그 부분만 쓰는 것을 말하는데요(저는 보정 찬성주의자라서 크롭에도 절대적으로 찬상헙니다 ^^;) 일반적으로 주위에 어수선한 물체들을 정리해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아즈씨는 크롭따위 절대 하지 않으십니다... 밀착 인화(수업 시간에 이야기를 하셨었죠? ㅎ;) 나 네거티브를 보면 우리가 보는 사진이 크롭 없이 거의 그대로 존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내심에 부지런하고 저런 미학적인 눈도 가지고 있고......... -_- 넘사벽의 냄새가 살살 풍기는 군요;; ![]() 인도 카슈미르 스리나가르, 1948 이
아즈씨 사진의 특징.. 이랄까 아니면 운이 좋았던 점이라고 해야할까;; 아니면 무언가 하여튼 될 놈은 뭘해도 된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 이 아즈씨는 이제 초창기에 찍은 유럽 사진 이후에 매그넘(유명 사진가 그룹. 나중에 또 소개할 대상 중 하나입니다
ㅎㅎ;) 을 설립하고 나서 이제 전세계적으로 사진을 찍으러 돌아다니기 시작하시는데, 아시아나 미국에서 찍은 사진들이 정말 대박인
게 많습니다 -_-; 간디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라던가, 중국 공산당 국민당을 몰아내고 중국을 다시 차지하는 모습, 인도에서 그.. 무슨 항쟁인가를 찍은 사진, 우리나라 6.25때 포로수용소 사진(이건 브레송 사진인지 좀 확실치가 않네요) 흐루시초프가 링컨 박물관에서 링컨 동상을 지켜보는 모습 등등! 세계사에 크게 흔적이 남을 만한 사건에는 모조리!!! 정말 모조리!!! --; 이 아즈씨가 어디서 나타나서 사진을 찍어서 남기곤 했습니다... -_-;; 뭐 이런 무지막지한 사람이 다 있는 걸까요 ㅠㅠ;;;; 흑;; 부럽다; 아무튼 인도 이 사진은 참..... 위의 사진들과 느낌이 다른 것 같지 않나요? ^^; 저만 그런가 ㅎㅎ; (*) 사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초창기 유럽 지역을 다니면서 찍은 사진들과 중후반기에 아시아 쪽을 다니면서 찍은 사진은 조금 무언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라고 생각합니다. 초창기 유럽에서의 사진들이 유머러스함을 담고 있다면 아시아 쪽에서는 유머러스 함 보다는 약간 진지하고 무겁고 진중한 분위기를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개인적인 느낌일 따름입니다 ^^; 태클은.. 살살 해주세요;) 이 렇게 열심히 활동하다가 돌연 '나는 이제 사진에 더 이상 관심 없다. 사진은 내가 주력한 분야가 아니다' 라고 저 같은 평범한 인간들의 마음에 열폭을 안겨주며 이 아즈씨는 사진계를 떠나 뎃생계로 진출 하십니다.. -_-;;;; 못 하는게 대체 뭔지.. 어흑;; 그 이후로는 뭐................... 쭉 사시다가 이제는 고인이 되셨는데요. 사실............. 이렇게 사진도 찾아서 올리고 정말 우와우와 하면서 감탄이 절로 나오는 사진들도 많지만 그래도 고죠 사진은 이런 웹상에서 모니터'따위' 로 보는 것보다는 실제로 인화된 사진을 보는 것이 와따입니다 -_-b 디카의 발명 이후 인화를 안 하고 모니터로만 사진을 보는 경우가 많아졌지만 그래도 인화물이 주는 감동은 아직까지도 유효하다고 생각하는데요(그렇다고 제가 인화를 많이 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이런 사진들을 웹상으로 보시는 것보다는 직접 인화물로 보시는 것이 좋기 때문에 사진집 한 권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 그는 누구인가? 누구긴. 엄친아지... 라고 생각합니다.(열폭중;)
찾아보니까 학교 도서관에도 있는 책입니다 :) 저는 나올 때 질러서 가끔씩 집에서 맥주 홀짝거릴 때 꺼내서 보곤 합니다.(대체 왜 맥주 마실때만 보는지는 저도 의문입니다만;) 위에서 소개해 드린 사진 외에도 많은 좋은 사진들이 있습니다. 영국여왕의 방문이라던가, 유명 인사들의 사진(고도를 기다리며의 베케트나 체 게바라 알베르 카뮈 등등등), 아시아, 미국권의 사진들도 많이 있습니다. 분위기는 다르지만 전체를 관통하는 '결정적 순간'은 여전합니다. :) 그 감동은 직접 보시는 분들의 몫이지, 제가 어떻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아니니 ㅎㅎ; 직접 보시길 바랍니다. 참, 뒤쪽에 아즈씨가 직접 한 뎃생들도 많이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걍 그렇던데 --; 다들 괜찮다고 하시드라구요. 아무튼;;; 한 번 보시길 바랍니다. 브레송의 다른 사진이 있는 사진집이 하나 더 있으나 그건 다음 번에 올릴 주제 들 중 하나인지라 ^^:; 우려먹기 위해(-_-;) 지금은 공개 안하고 바로 다음번 글에 올려드리도록 합지요 :) 그럼 좋은 하루 되시고, 행복하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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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잘 알고 계시겠지만..
우리 학교 중도에는 많은 책들이 있습니다. 특히, 3층에 가면 예술 섹션쪽에 무수히 많은 사진집들이 있는데요 사진집을 사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실 사진집을 소장하면 참 좋은데, 가격이 비싸서(...) 학생 입장에서는 한 두권 사기도 힘든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빌려서 보거나 그 자리에서 스윽 감상을 하면 참 좋더라구요 :) 저도 할 일 없을때는 가끔씩 가서 그냥 아무 책이나 펼쳐서 대강 훑어보곤 한답니다. 아, 아무튼 이 글을 적는 이유가 ^^; 제가 봤던 사진집들이나 좋은 사진가들에 대한 이야기를 제가 직접 적거나 아니면 아는 분들의 글을 좀 퍼와서(물론 허락은 받고 퍼올껍니다 ^^) 같이 공유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 적어볼려고 하니, 글이 허접하다 비웃지는 말아주세요.. -_-; 오늘 추천드릴 사진집(???)은 배두나씨가 찍은 일련의 시리즈들입니다. 지금까지 나온 책은 '두나's 런던놀이', '두나's 도쿄놀이', '두나's 서울놀이' 이렇게 세권이 있습니다. 배두나씨 자체가 워낙 유명한 배우인데다, 사진 찍는 걸로(특히 필카를 많이 사용하죠)도 유명한지라 이 책은 많이들 보셨을 걸로 예상합니다 :) 배두나씨가 참.. 예쁘게 많이 나오지요. 런던 놀이, 도쿄 놀이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직접 찍은 사진이 얼마 수록되어 있지 않고, 다른 작가분이 두나씨를 찍은 사진이 많이 수록되어 있어서 '이게 무슨 배두나가 직접 찍은 사진들로 만든 사진집이냐. 배두나 화보지.' 라는 비판도 많이 들었습니다. 하 지만 두나씨의 아름다운 모습이 담겨있기에 저는 참 즐거이 보았고(...) , 양이 작기는 하지만 배두나라는 사람이 직접 본, 자신만의 시각이 담겨 있는 사진도 있기 때문에, 배두나씨의 모습과 함께, 두나씨의 세상에 대한, 사진을 바라보는 시각도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하도 비판을 받아서 거기에 민감해졌던 것인지.. 서울 놀이에서는 본인이 직접 찍은 사진들을 많이 올려놨습니다. 셀카를 찍을때도 릴리즈를 이용해서 본인이 직접 구도를 잡고, 셔터까지 누르는 모습을 사진에 담은 걸 보면, 확실히 그간의 비판이 신경이 쓰이기는 했나 봅니다. 뭐, 최신 DSLR 이었으면 리모콘을 이용해서 셀프 타이머로 촬영을 했겠지만 필카로 찍다보니 어쩔수 없이 릴리즈가 사진에 나오는 것 같더군요 ^^ 전체적으로 사진은 여성분의 아기자기한 감성이 담겨있는 올망졸망 하면서 귀엽고 깜찍하고 예쁜 사진들이 많더군요 :) 그런 사진들도 좋아하기 때문에 재미있게 봤었습니다. 사실 사진집이라기 보다는, 배두나의 자서전, 에세이, 여행기 등등등 무언가 좀 복잡한 성격의 책인지라 -_-; 사진집으로 소개하기는 조금 망설여 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친숙하게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두나씨의 책을 골라봤구요. 그리고! 지금까지 말한 건 제가 느낀 감상평이니 만큼 중도에서 한 번 찾아서 직접 감상해보시길 바랍니다 :) 사진은 보는 사람에 따라서도 많이 달라지는 법이니까요 ㅎㅎ;; 아무튼 허접하게 -_-;;; 1편을 끝내고.. 기회가 되는대로 또 2편을 들고 오겠습니다 ^^;; 만약 제가 게으름 안 피우고 계속 적게 된다면(..) 사진집 만이 아니라 사진가 소개들도 한 번 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시고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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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id #300
categorized under 일기 & written by *alchemist*
So complicated.
이런 일 저런 일을 벌려 놓았다. 학교에서 하게 된 사진 찍는 동호회의 모임도 열심히 하고 싶고 인터넷 사진 동호회 2개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과도 잘 지내고 싶다. 나는 전공을 살려서 직업을 선택하고 싶기 때문에, 과 사람들과는 정말 잘 지내야 하고, 과에서 하는 학회는 선배들, 후배들과의 관계도 잘 정립해나가야 한다 뿐만 아니라 지금은 거의 못 나가지만 반 사람들 인맥도 챙기기는 챙겨야 하고 플톡에서 만난 사람들. 학교 동창들. 그리고 내가 해야 하는 공부. 과제. 그리고 돈벌이을 위해 하는 과외. 그리고 따로 시간을 더 내서 만나는 사람들. 해야 할 일들. 처리해야 할 것들. 여러가지를 다 하고픈 욕심에 일을 벌이기는 했는데, 하나씩 무언가 삐걱거리며 잘 안맞아들어가고 일처리가 안되는 듯 해서 하나하나가 조금 신경쓰인다. 완벽주의자적 기질이 아무래도 다시 드러나는 것 같다. 하아... 열심히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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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부서져내린다.
어떻게 도와줄 수도, 왜 그런지도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기에 마음은 더욱 갑갑하기만 하다. 이렇게까지 예민할 필요가 없음을 알지만, 이렇게 예민해지지 않으면 아무것도 캐치해내지 못하기 어쩔수가 없다. 일장일단. 세상은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대가로 내놓아야 한다. 내가 남의 감정들을 섬세하게 살피면서 잘 맞추어줄 수 있는 만큼 나는 피곤함을 감수해야 한다. (쓸데없는 일로 나중에 판명이 되더라도) 모든 일의 의미에, 말의 의미에, 행동의 의미에 대해 살피고 생각할 수 밖에 없게 된다. 그 사람을 알게 되고 내가 그 사람에게 맞추어 지기 전까지는 어쩔 수가 없다. 아니, 알게 되더라도 항상 조심해야 한다. 그만큼 소중한 사람이고, 아끼는 사람들이니까. 그래도 부서져 내리는 마음들이 밤에는 참 무섭다. 내가 부서져 내리는 거 같아서.. 이대로 부서져서 다시 붙어버리지 못할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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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것은..
온몸에서 호르몬들이 들끓어서 생기는 화학작용인 동시에 누군가의 영혼이 다른 사람의 영혼과 표면이 아닌, 행동이 아닌, 영혼 그자체로서 소통을 하는 것이고, 서로간에 영혼을 믿어가고 알아가는 그런 과정이다.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는 별 일이 아닌 것이 별 일이 되곤 한다. 바다와 같이 넓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 좁쌀만도 못한 마음씀씀이를 보여주는가 하면, 항상 침착하고 이성적이던 사람이 감정에 흔들리면서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사 랑에 있어서 '쿨하다' 라는 것은 자기 기만이다. 라고 생각한다. 그런 뜨거운 열정을 뜨거움 마음을 가지고 난 후에 어떻게 그 마음을 대번에 삭혀낼 수 있단 말인가. 상대방 앞에서 쿨할 수 있다는 건 단지 정말 쿨한 '척'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아니라면 그렇게 열정적으로 사랑을 하지 않았거나. 감정이 바뀌지 않는 사랑은 진짜 사랑이 아니다. 걱정되고, 두렵고 이런 것은 모두다 그 사람을 사랑하기 때문에 생길 수 있는 감정이다. 그런 것을 물론 감수해야 진짜 사랑을 얻을 수 있기는 하지만 그런 감정이 생기는 것을 탓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대. 정말 가슴이 불타올라 본 적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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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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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누가 여친해주면 바로 할텐데 말이지 ㅜㅜ..
잘생...
연금술사.
아이고 ^^;;
이런 폐홈에 들려주시다니 감사할 따름입...
김보민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는 건축학과 대학원에 진학중인...
누리군™
Dear my Ancestor, Watch over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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