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y for you>
럼블피쉬의 리메이크 앨범이다.
1. 여우야.
2. 슬픈 인연
3. 비와 당신
4. 빨간우산
5. 소중한 너
6. 사랑해 마지막 그날까지
7. 비오는 날의 수채화
8. 먼지가 되어
9. 한사람을 위한 마음
10. 비와 당신(Inst.)
의 곡 순서로 이루어져 있다.
1번 트랙 '여우야'는 <마법의 성>을 만든 더 클래식의 2집에 수록된 곡이다. 당시 더 클래식은 '마법의 성'으로 인기몰이를 했었고, 2집에서는 그 인기를 몰아서 맑은 감수성의 '여우야'를 타이틀로 해서 활동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원곡은 김광진씨 작사 작곡인데 피아노 소리와 기타 소리, 편곡이 지금 들어도 참 세련되게 잘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노래는 개인적인 기억과 관련이 많은 노래라서 애착이 간다. 이 노래가 나온 것이 95년인데 이때 누군가를 좋아해서 이 노래와 동물원의 '널 사랑하겠어'를 외우면서 어떻게든 사귀어보려고 노력을 했던 기억이 난다. 누군가를 좋아하면 그때의 노래들은 정말 개인에게는 명곡으로 남게 되는 것 같다. 원곡은 정박을 딱딱 지키는 깔끔한 구성의 노래지만, 럼블피쉬의 곡에서는 원곡보다 약간 비트를 올린데다 살짝살짝 박자를 엇박으로 해서 조금 더 발랄한 느낌을 준다. 최진이의 톡톡 상큼하게 튀는 보컬은 원곡의 분위기를 잘 살려줄 뿐만 아니라 럼블피쉬식의 새로운 곡 해석을 보여준다. 아 상큼해라. 첫 트랙부터 상큼하게 시작하는 것이 너무 좋다. 으하하.
2번 트랙 '슬픈 인연' 은 음.. 원곡 찾아보고는 좀 놀랬다. '나미'씨가 부른 곡이 원곡이라고 한다. 작곡가는 인터넷을 뒤져보니 일본인 작곡가가 준 곡이라고 하고, 나미 씨는 우리가 아는 '빙글빙글'이나 '인디안 인형처럼'의 바로 그 나미씨다. 와우 -_-; 그런데 왜 난 이 가사가 이렇게 귀에 익은 것일까..;; -_-; 나 20대 중반 밖에 안되었는데!
015B를 필두로 해서 조관우, 이승철 등등등 굉장히 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를 했다고 한다. 아마 내 귀에 가사가 익은 것은 리메이크 버전을 어디선가 많이 들어서 그런 것 같다. 음. 예전 노래들은 이런 게 참 좋다.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익숙함. 그 익숙함 때문에 반갑고, 그 예전 추억에 눈물이 나고, 예전 생각에 행복해지고 뭐 이런.. 하하
아무튼 나미 씨의 원곡을 지금 찾아서 들어보고 있는데 -_-; 와우.. 역시 가수들은 예전분들이 내공이 탁월하시다. 아 물론, 요새도 잘 하는 실력있는 가수들 정말 많은데, 그런 것과는 다르게 진짜 소위 말하는 내공이 '쩌는' 분들이 너무 많다. 후덜덜 -_-; 아무튼 나미씨의 허스키한 보이스로 부르는 후렴구는 너무나 매력적이다. 가사를 적고 싶은데 XX 맞은 저작권법때문에 괜히 돈 내기 싫으니까 가사는 집어치우고 -_-; 직접 찾아서 들어보시라. 나미씨의 보이스와 잘 맞아들어가는 가사와 멜로디이다.
원곡과 비교해보면 럼블피쉬의 곡은 슬픔과 힘은 조금 빠지고 살짝은.. 음.. -_- 음악 장르에 관해 무식하다 보니 뭐라고 해야 할지 감을 못잡겠는데, 이걸 보사노바 풍이라고 해야 하나 -_-;;; 아무튼 그런 느낌으로 편곡이 되어서 원곡과 상당히 다른 느낌을 준다. 편곡이 바뀐데다 노래 또한 최진이의 맑은 음색과 어우러져 애절하지만 힘이 넘치는 나미씨의 원곡과 다르게 가벼우며 통통 튀는 느낌의 노래가 되었다. 앨범 전체를 통해서 보여주는 럼블피쉬의 통통 튀는 상큼함이 특징으로서 잘 나타나고 있다. 원곡과 비교했을 때 많은 변형이 가해진 사례이지만, 자신의 식으로 잘 소화했다는 것이 느껴진다.
3번 트랙은 타이틀로 밀었던 '비와 당신'. 영화 <라디오 스타>에도 삽입되었던 곡이다. 원곡은 '최곤'씨의 노래라고 한다. '최곤'을 모른다면 작곡가로 '방준석'은 어떤가. '방준석' 도 모르겠다면 '유앤미블루'는 아는가? 사실 나는 유앤미블루까지 나와야 알게 되었다 -_-; 유앤미블루를 찾아왔다가 없어서 자우림이 대신 뜨게 된 이야기는 유명한 이야기니까. 사실 최곤씨는 나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최곤씨의 원곡을 지금 들어보고 있는데 와우 -_- 이 분도 보이스가 굉장히 허스키하다. 거기다 처음부터 시작해서 굉장히 락키(rocky)한 분위기를 띄고 있다. 뒤에 깔리는 리프도 굉장히 헤비하고 드럼들 팡팡 터지고 기타 솔로 작렬하고.. 편곡들이 와우 -_-; 놀랍다. 원곡이 이럴 줄은 전혀 예상을 못했었는데 말이다. 굉장히 '락' 이란 노래에 충실한 노래라는 생각이 든다.
이것과 비교해서 럼블피쉬의 '비외 당신'은 아주아주아주아주 말랑말랑한 노래이다. 럼블피쉬는 최진이의 말랑한 보컬을 믿고 이 곡을 발라드로 편곡을 해버렸다. 원곡이 락발라드(적절치 못한 표현인 거 알지만 일단 넘어가자 -_-;)식의 강한 남성다운 곡이었다면, 최진이의 보컬은 이 곡을 애절한 발라드로 바꾸어버린다. 편곡도 피아노에 드럼 현악이 어우러진 전형적인 발라드 편곡. 하긴 보컬 컬러가 막 지르는 스타일보다는 섬세한 이런 노래쪽이 더 낫기는 한 것 같드라.(개인적인 취향) 아무튼 이것도 원곡을 자기 식으로 잘 소화해낸 케이스. 영화사에서 이런 식으로 요구를 하기도 했겠지만 그것을 실제로 구현해낸 럼블피쉬도 대단하다.
다음 4번 트랙은 '빨간 우산'. 김건모 4집에 수록된 트랙으로서(4집은 '스피드'가 수록된 앨범) 개인적으로는 김건모의 베스트 트랙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 노래가 나온 것은 96년. 와우. 나는 이때 초딩 6학년이었다. 친구집에서 컴터로 게임하고 놀 때 BGM으로 항상 틀어놨던 노래들이 김건모 4집과 DJ.DOC 베스트 앨범(여름 이야기 나오기전)이었는데, 하도 BGM 할 께 없어서 저 앨범 노래들은 정말 질릴정도로 반복해서 많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아, 물론 노래가 워낙 좋아서 듣는 데 부담은 없었지만 말이다.
원곡은 김건모의 그 특유의 앵앵거리는 비성에 경쾌한 피아노 소리와 화려한 코러스들이 결합되어서 정말정말 톡톡 튀는 발랄한느낌의 노래다. 아. 이 발랄한 분위기. 이 노래는 지금 들어도 정말 최고다. 김건모의 숨겨진 베스트 트랙 중 하나 :) 거기다 가사들이 1절과 2절 그리고 브릿지 마지막 서사까지 굉장히 '예쁘게' 이어지는 가사라서 너무나 좋다. 으하하. 이런 예쁜 가사들 쓰는 작사가 좀 이제 없냐? 제발 예쁜 가사들이 채워진 노래들도 듣고 싶단 말이다! 아무튼 김건모의 당시 약간은 가벼운 분위기와 어우러지는 좋은 노래이다. 1절의 그 기쁨, 2절의 좌절 브릿지의 기쁨이 되살아 나는 그 과정이 정말.. 으하하하. 귀엽다 귀여워. 남자의 입장에서 쓴 가사가 이렇게 귀여워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 노래는 편곡만 자신의 스타일대로 살짝 바뀌고 거의 변화가 없다. 다만 원곡의 그 발랄한 느낌을 주도하던 키보드 소리가 기타로 대체되어서 발랄한 느낌 대신에 편안한 느낌을 주고 있다. 최진이의 보컬 또한, 김건모처럼 톡톡톡 튀는 발랄한 보컬이 아니라 힘을 빼고 편안히 부른 스타일. 럼블피쉬의 스타일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이건 김건모의 원곡을 내가 너무 사랑하는 관계로 살짝 아쉽다. 자신의 스타일대로 편곡은 잘 했으나, 나랑은 그냥 안 맞는것일따름. 원곡이 부담스러웠던 사람이라면 이 곡이 더 나을 수도 있을 것 같다.
5번 트랙은 '소중한 너'는 박선주&조규찬이 원곡이다. 이곳저곳 뒤져보니 박선주 '1집' 수록곡이다. 연식은 1990년 에 나온 노래. 어라... 나 이때 유치원생이었는데, -_-; 이 노래 가사는 왜 이리도 익숙한걸까;; 역시 대중매체에서 마구 틀어주는 가요는 어떻게든 기억에 남게 되어있나 보다. 사람의 기억력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단지 기억을 못해내는 것일 뿐이라고 하던데, 정말인가보다 -_-;
아무튼 거기에 작곡, 작사가 조규찬. -_-; 와우. 역시 찬이형은 천재인듯.. 흑흑;; 찬이 형은 목소리 들어보니 완전 쌩쌩할 때의 목소리다. 본인이 본인 목소리가 이렇게 예쁜 줄 몰랐다는 그 시절.. 아. 리즈 시절; 찬이 형 리즈 시절에 이런 곡도 썼구나. 검색해보니 1집 나온게 93년... 90년이면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1회 하고 나서 바로 뒤인데 찬이형은 1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우승자니까.. 정말정말 리즈 시절 노래네 -_-; 후덜덜덜덜;;;
찬이형이 90년대면 거기다 박선주씨야 뭐 '보컬들의 보컬선생'으로 유명한 분이니까 패스 -_-; '귀로'의 도 89년 강변가요제 대상 곡... -_-; 89년에 큰 상 먹은 두 사람이서 만든 곡이구나.. 으헉헉;;; 아;; 충격이다.
다만 귀로에서 느껴지는 박선주의 느낌과는 다르게 굉장히 맑은 느낌이다. 이런 식의 보컬도 가능하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된 곡이다. 다만 현재 박선주의 느낌은 이쪽과는 다른 것으로 기억한다.
아무튼 원곡은 90년대 초반 느낌의 밝은 느낌의 노래다. 뭐, 비교대상이 아니긴 하지만 강수지씨가 부르던 류의 그런 노래의 느낌이다. 사실 원곡을 들으면서 지금 충격에 휩싸이고 있다 -_-; 와우;; 찬이형의 리즈시절이라니; 으흑흑;; 아무튼 감동이다 ;ㅁ;
리메이크 곡에서도 원곡의 형식을 따라서 남녀 혼성 듀엣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문제는 남자 보컬이 누구인지 전혀 모르겠다 -_-; 아무튼 이건 뭐 원곡 때문에 워낙 충격을 받아서 -_-;;; 리메이크를 자기 색깔로 잘 하기는 했으나, 원곡의 포스는 뛰어넘지 못한 아쉬움을 남긴다. 아 원곡이 너무 강해 -_-; 조규찬에 박선주면 사실 지금도 먹어주는 조합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지..
6번 트랙은 '사랑해 마지막 그날까지'
이성민이라는 가수가 원곡을 불렀다. 원곡을 들어보니 임팩트가 그렇게 크지는 않다. 평범한 발라드 곡이라는 느낌. 럼블피쉬의 리메이크 본도 원곡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밴드 형식으로 리메이크 되어서 기타 소리와 퍼커션 소리만으로도 예쁜 MR을 만들어내고 있다. 보컬이야 뭐 최진이식으로 자기 식으로 잘 불렀다.
이 노래는 들어보았던 기억이 없는 것 같다. 포스가 그리 강하지 않았나? -_-? 이 곡이 수록 된 것은 밴드 내에서 정해진 것이니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그런 듯 하다. 잔잔한 어쿠스틱 넘버. 중간에 쉬어가라는 의미인가? -_-?
7번 트랙은 '비오는 날의 수채화'
원곡은 영화의 OST다. 가수를 찾아보았는데 도저히 가수를 찾을 수가 없다. -_-; 아무튼 뭐 원곡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어우 진부한 클리셰) 곡이기 때문에 리메이크에 부담이 있었을 텐데 가비앤제이를 참여시키면서 자신의 목소리로만 해결 할 수 없는 부분을 말끔히 채워내었다.
처음 시작할 때 드럼 소리와 기타의 와와이펙트+뮤트 플레이가 참 좋다. 이후에 딱딱 끊어지는 기타의 리프와 뒷부분의 솔로는 이 노래를 기필코 밴드로 커버하고 싶다는 욕망을 불러일으킨다 -_-; 밴드 형식으로 리메이크 한다고 정말 고생 많이햇다!!
다만 보컬 부분에서 어느 부분이 최진이의 목소리인지 조금 헷갈린다 -_-; 이 곡에서는 자신의 목소리보다는 피쳐링과의 조화에 중점을 둔 듯 하다. 라고 하면 너무 좋은 말일테고 자신의 색깔이 안 묻어나온다면 너무 비판적인 것일테고. 흠.
그리고 가사.. 흑; 이런 좀 예쁘고 좋은 가사 쓰는 작사가 좀 많이 나와라 제발. 윤사라 씨가 있다고는 하지만 이 분 하나만 가지고는 좀 부족하잖니. 깨끗한 붓 하나를 지니고 나와서 색칠을 한대잖니 ㅠㅠ; 아아. 이런 예쁜 감성의 노래들이 듣고 싶단 말이다!
아무튼 이 넘버는 리메이크도 많이 되었고 워낙 좋은 곡이라서 럼블피쉬의 버전도 굉장히 즐겁게 잘 들을 수 있었다. 기회가 된다면 정말 카피해보고 싶은 곡.
8번 트랙은 '먼지가 되어'
고(古)김광석 님의 노래이다. 김광석이야 뭐............... 전설 아닌 레전드이니 언급을 할 필요가 별로 없을 듯 하지만 사족을 달아보면 김광석의 그 힘찬 보컬과 가사가 어우러져 후렴구에서는 그저 눈물 외에는 나올 것이 없는 상태가 된다. 아.. 적고 나니 사족은 정말 달면 안되는 거다. 그냥 닥치고 원곡 들으시면서 가사 보면서 눈물을 흘리는 걸 추천드린다. 나의 이 사족따윈 집어치우고 말이다.
이런 곡을 리메이크 할 때 럼블피쉬가 가진 부담감은 얼마나 컸을까. 그래서인지 조금씩은 변화를 주려고 한 모습이 보인다. 일단 MR 자체가 정박에 딱딱 맞춘 원곡과 다르게 노래에서 살짝씩 엇박을 주어서 변화를 주고 있다. 원곡 자체가 밴드 포맷의 곡이다 보니 MR에서도 특이한 점은 보이지 않는다. 다만 분위기 자체는 원곡보다 가벼워진 느낌이기는 하다. 역시 카피하고 싶은 곡.
다만 럼블피쉬 1집에서의 그 힘찬 최진이의 보컬처럼 그냥 지르는 스타일로 불렀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원곡 자체가 시원시원하게 뻗는 스타일의 곡이어서 그렇게 불렀어도 굉장히 좋았을 텐데, 생각보다 좀 자제한 느낌이다. 원곡이 가지는 무게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그랬던 것일까?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조금 아쉽다.
9번 트랙은 '한 사람을 위한 마음'
원곡은 이오공감(이승환,오태호)의 노래로, 92년에 발표되었다.
내가 꼽는 <Memory for you> 앨범의 베스트 트랙. 자기네들도 아쉬웠던지 이 곡만큼은 다시 편곡해서 싱글로 다시 내놓았다. ^^;(아쉽다는 건 순전히 나의 상상이지만)
원곡은 당시 스타일에 맞게 굉장히 정직한, 하지만 깔끔한 스타일의 창법이다. 이승환 옹의 목소리는 예나 지금이나 참 똑같다. 예쁜 스타일의 발라드.
원곡이 그래서 그런지 리메이크 곡도 참 예쁘다. MR은 역시 밴드 포맷으로 리메이크를 했다. MR에서는 특이하게 볼 만한 점은 없다. 대단한 건 이 노래와 최진이의 보컬이 너무나 잘 맞는다는 사실. 자기 노래라고 해도 될 정도로 해석을 잘 해냈다. 전반적인 감정의 흐름을 너무 잘 잡고 있다. 처음부터 감정을 잡아서 후렴구에서 감정을 고조시키는 능력이 장난이 아니다. 이 노래 들은지 한참 되었는지 아직까지 질리지도 않고 반복해서 듣고 있는 중이다.
아. 이것도 말로 적으려니까 참 안된다 -_-; 그냥 구해서 들어보시길 바란다. 말 더해봐야 쓸데가 없을 것 같다.
총평을 하자면 리메이크 앨범이기는 하지만 럼블피쉬의 색깔이 잘 드러난 앨범 이라고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그것도 자신의 색깔로 해석을 굉장히 잘 해낸 웰메이드 앨범이라고 말이다. 선배들의 곡을 건드리는 것이라 부담이 적지 않았을 것 같은데, 자신의 색을 잘 입혀서 럼블피쉬의 색이 묻어나는 앨범을 만들어서 다행이다.
보컬의 스타일 변화와 관련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1집 때 '예감좋은날'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힘이 좋은 죽죽 뻗어나가는 하지만 접어서 추스릴 줄도 아는 보컬이 참 좋았다고 기억하는데 2집 이후부터는 굉장히 뻗어나가는 힘이 약해진 느낌이다. 이번 리메이크 앨범이야 원곡들이 다 '가요'인 관계로 마냥 질러댈 수만은 없는 노릇이었겠지만 정규 앨범에서조차 예전의 그럼 힘과 활력을 느낄 수 없다면 문제가 되지 않을까 싶다. 뭐 인디에서 오버그라운드로 올라오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버려져야 하는 것들이 있기 마련이긴 하지만, 아쉬운 점이 없잖아 있다. 다음 정규 앨범은 어떨지 기대가 된다.
물론 밴드라는 것이 항상 시끄러운 음악만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색깔이 강한 음악만을 하는 김윤아와는 다르게 최진이는 여러가지 스타일의 곡을 소화할 수 있는 재능있는 보컬로서 다양한 곡을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되기는 할 것이다. 다만 밴드라는 정체성은 잊지 말고, 너무 최진이 개인에만 의지하는 그런 밴드가 안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자우림은 김윤아 의존도가 99.9%인 관계로 윤아씨 결혼 이후에는 영 힘이 딸린다.) 이번 리메이크 앨범은 최진이의 다른 가능성을 테스트 하는 앨범으로서 굉장히 성공을 거두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로서 밴드는 발랄하고 톡톡 튀는 기존의 이미지를 계속 지켜나갈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예전처럼 힘이 넘치는 모습도 보았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이 생겼다.
article id #294
categorized under 리뷰 & written by *alchemist*
categorized under 리뷰 & written by *alchemist*
REPLY AND TRACKBACK RSS http://kawaiimaya.cafe24.com/rss/response/294
REPLY AND TRACKBACK ATOM http://kawaiimaya.cafe24.com/atom/response/294
REPLY AND TRACKBACK ATOM http://kawaiimaya.cafe24.com/atom/response/294
TRACKBACK ADDRESS
http://kawaiimaya.cafe24.com/trackback/294
http://kawaiimaya.cafe24.com/trackback/294
TRACKBACK RSS http://kawaiimaya.cafe24.com/rss/trackback/294
TRACKBACK ATOM http://kawaiimaya.cafe24.com/atom/trackback/294
TRACKBACK ATOM http://kawaiimaya.cafe24.com/atom/trackback/294
REPLY RSS http://kawaiimaya.cafe24.com/rss/comment/294
REPLY ATOM http://kawaiimaya.cafe24.com/atom/comment/294
REPLY ATOM http://kawaiimaya.cafe24.com/atom/comment/29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