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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3
2009/06/23
*1  *2 
<Memory for you>
럼블피쉬의 리메이크 앨범이다.

1. 여우야.
2. 슬픈 인연
3. 비와 당신
4. 빨간우산
5. 소중한 너
6. 사랑해 마지막 그날까지
7. 비오는 날의 수채화
8. 먼지가 되어
9. 한사람을 위한 마음
10. 비와 당신(Inst.)

의 곡 순서로 이루어져 있다.

1번 트랙 '여우야'는 <마법의 성>을 만든 더 클래식의 2집에 수록된 곡이다. 당시 더 클래식은 '마법의 성'으로 인기몰이를 했었고, 2집에서는 그 인기를 몰아서 맑은 감수성의 '여우야'를 타이틀로 해서 활동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원곡은 김광진씨 작사 작곡인데 피아노 소리와 기타 소리, 편곡이 지금 들어도 참 세련되게 잘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노래는 개인적인 기억과 관련이 많은 노래라서 애착이 간다. 이 노래가 나온 것이 95년인데 이때 누군가를 좋아해서 이 노래와 동물원의 '널 사랑하겠어'를 외우면서 어떻게든 사귀어보려고 노력을 했던 기억이 난다. 누군가를 좋아하면 그때의 노래들은 정말 개인에게는 명곡으로 남게 되는 것 같다. 원곡은 정박을 딱딱 지키는 깔끔한 구성의 노래지만, 럼블피쉬의 곡에서는 원곡보다 약간 비트를 올린데다 살짝살짝 박자를 엇박으로 해서 조금 더 발랄한 느낌을 준다. 최진이의 톡톡 상큼하게 튀는 보컬은 원곡의 분위기를 잘 살려줄 뿐만 아니라 럼블피쉬식의 새로운 곡 해석을 보여준다. 아 상큼해라. 첫 트랙부터 상큼하게 시작하는 것이 너무 좋다. 으하하.

2번 트랙 '슬픈 인연' 은 음.. 원곡 찾아보고는 좀 놀랬다. '나미'씨가 부른 곡이 원곡이라고 한다. 작곡가는 인터넷을 뒤져보니 일본인 작곡가가 준 곡이라고 하고, 나미 씨는 우리가 아는 '빙글빙글'이나 '인디안 인형처럼'의 바로 그 나미씨다. 와우 -_-; 그런데 왜 난 이 가사가 이렇게 귀에 익은 것일까..;; -_-; 나 20대 중반 밖에 안되었는데!

015B를 필두로 해서 조관우, 이승철 등등등 굉장히 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를 했다고 한다. 아마 내 귀에 가사가 익은 것은 리메이크 버전을 어디선가 많이 들어서 그런 것 같다. 음. 예전 노래들은 이런 게 참 좋다.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익숙함. 그 익숙함 때문에 반갑고, 그 예전 추억에 눈물이 나고, 예전 생각에 행복해지고 뭐 이런.. 하하

아무튼 나미 씨의 원곡을 지금 찾아서 들어보고 있는데 -_-; 와우.. 역시 가수들은 예전분들이 내공이 탁월하시다. 아 물론, 요새도 잘 하는 실력있는 가수들 정말 많은데, 그런 것과는 다르게 진짜 소위 말하는 내공이 '쩌는' 분들이 너무 많다. 후덜덜 -_-; 아무튼 나미씨의 허스키한 보이스로 부르는 후렴구는 너무나 매력적이다. 가사를 적고 싶은데 XX 맞은 저작권법때문에 괜히 돈 내기 싫으니까 가사는 집어치우고 -_-; 직접 찾아서 들어보시라. 나미씨의 보이스와 잘 맞아들어가는 가사와 멜로디이다.

원곡과 비교해보면 럼블피쉬의 곡은 슬픔과 힘은 조금 빠지고 살짝은.. 음.. -_- 음악 장르에 관해 무식하다 보니 뭐라고 해야 할지 감을 못잡겠는데, 이걸 보사노바 풍이라고 해야 하나 -_-;;; 아무튼 그런 느낌으로 편곡이 되어서 원곡과 상당히 다른 느낌을 준다. 편곡이 바뀐데다 노래 또한 최진이의 맑은 음색과 어우러져 애절하지만 힘이 넘치는 나미씨의 원곡과 다르게 가벼우며 통통 튀는 느낌의 노래가 되었다. 앨범 전체를 통해서 보여주는 럼블피쉬의  통통 튀는 상큼함이 특징으로서 잘 나타나고 있다. 원곡과 비교했을 때 많은 변형이 가해진 사례이지만, 자신의 식으로 잘 소화했다는 것이 느껴진다.

3번 트랙은 타이틀로 밀었던 '비와 당신'. 영화 <라디오 스타>에도 삽입되었던 곡이다. 원곡은 '최곤'씨의 노래라고 한다. '최곤'을 모른다면 작곡가로 '방준석'은 어떤가. '방준석' 도 모르겠다면 '유앤미블루'는 아는가? 사실 나는 유앤미블루까지 나와야 알게 되었다 -_-; 유앤미블루를 찾아왔다가 없어서 자우림이 대신 뜨게 된 이야기는 유명한 이야기니까. 사실 최곤씨는 나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최곤씨의 원곡을 지금 들어보고 있는데 와우 -_- 이 분도 보이스가 굉장히 허스키하다. 거기다 처음부터 시작해서 굉장히 락키(rocky)한 분위기를 띄고 있다. 뒤에 깔리는 리프도 굉장히 헤비하고 드럼들 팡팡 터지고 기타 솔로 작렬하고.. 편곡들이 와우 -_-; 놀랍다. 원곡이 이럴 줄은 전혀 예상을 못했었는데 말이다. 굉장히 '락' 이란 노래에 충실한 노래라는 생각이 든다.

이것과 비교해서 럼블피쉬의 '비외 당신'은 아주아주아주아주 말랑말랑한 노래이다. 럼블피쉬는 최진이의 말랑한 보컬을 믿고 이 곡을 발라드로 편곡을 해버렸다. 원곡이 락발라드(적절치 못한 표현인 거 알지만 일단 넘어가자 -_-;)식의 강한 남성다운 곡이었다면, 최진이의 보컬은 이 곡을 애절한 발라드로 바꾸어버린다. 편곡도 피아노에 드럼 현악이 어우러진 전형적인 발라드 편곡. 하긴 보컬 컬러가 막 지르는 스타일보다는 섬세한 이런 노래쪽이 더 낫기는 한 것 같드라.(개인적인 취향) 아무튼 이것도 원곡을 자기 식으로 잘 소화해낸 케이스. 영화사에서 이런 식으로 요구를 하기도 했겠지만 그것을 실제로 구현해낸 럼블피쉬도 대단하다.

다음 4번 트랙은 '빨간 우산'. 김건모 4집에 수록된 트랙으로서(4집은 '스피드'가 수록된 앨범) 개인적으로는 김건모의 베스트 트랙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 노래가 나온 것은 96년. 와우. 나는 이때 초딩 6학년이었다. 친구집에서 컴터로 게임하고 놀 때 BGM으로 항상 틀어놨던 노래들이 김건모 4집과 DJ.DOC 베스트 앨범(여름 이야기 나오기전)이었는데, 하도 BGM 할 께 없어서 저 앨범 노래들은 정말 질릴정도로 반복해서 많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아, 물론 노래가 워낙 좋아서 듣는 데 부담은 없었지만 말이다.

원곡은 김건모의 그 특유의 앵앵거리는 비성에 경쾌한 피아노 소리와 화려한 코러스들이 결합되어서 정말정말 톡톡 튀는 발랄한느낌의 노래다. 아. 이 발랄한 분위기. 이 노래는 지금 들어도 정말 최고다. 김건모의 숨겨진 베스트 트랙 중 하나 :) 거기다 가사들이 1절과 2절 그리고 브릿지 마지막 서사까지 굉장히 '예쁘게' 이어지는 가사라서 너무나 좋다. 으하하. 이런 예쁜 가사들 쓰는 작사가 좀 이제 없냐? 제발 예쁜 가사들이 채워진 노래들도 듣고 싶단 말이다! 아무튼 김건모의 당시 약간은 가벼운 분위기와 어우러지는 좋은 노래이다. 1절의 그 기쁨, 2절의 좌절 브릿지의 기쁨이 되살아 나는 그 과정이 정말.. 으하하하. 귀엽다 귀여워. 남자의 입장에서 쓴 가사가 이렇게 귀여워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 노래는 편곡만 자신의 스타일대로 살짝 바뀌고 거의 변화가 없다. 다만 원곡의 그 발랄한 느낌을 주도하던 키보드 소리가 기타로 대체되어서 발랄한 느낌 대신에 편안한 느낌을 주고 있다. 최진이의 보컬 또한, 김건모처럼 톡톡톡 튀는 발랄한 보컬이 아니라 힘을 빼고 편안히 부른 스타일. 럼블피쉬의 스타일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이건 김건모의 원곡을 내가 너무 사랑하는 관계로 살짝 아쉽다. 자신의 스타일대로 편곡은 잘 했으나, 나랑은 그냥 안 맞는것일따름. 원곡이 부담스러웠던 사람이라면 이 곡이 더 나을 수도 있을 것 같다.

5번 트랙은 '소중한 너'는 박선주&조규찬이 원곡이다. 이곳저곳 뒤져보니 박선주 '1집' 수록곡이다. 연식은 1990년 에 나온 노래. 어라... 나 이때 유치원생이었는데, -_-; 이 노래 가사는 왜 이리도 익숙한걸까;; 역시 대중매체에서 마구 틀어주는 가요는 어떻게든 기억에 남게 되어있나 보다. 사람의 기억력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단지 기억을 못해내는 것일 뿐이라고 하던데, 정말인가보다 -_-;

아무튼 거기에 작곡, 작사가 조규찬. -_-; 와우. 역시 찬이형은 천재인듯.. 흑흑;; 찬이 형은 목소리 들어보니 완전 쌩쌩할 때의 목소리다. 본인이 본인 목소리가 이렇게 예쁜 줄 몰랐다는 그 시절.. 아. 리즈 시절; 찬이 형 리즈 시절에 이런 곡도 썼구나. 검색해보니 1집 나온게 93년... 90년이면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1회 하고 나서 바로 뒤인데 찬이형은 1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우승자니까.. 정말정말 리즈 시절 노래네 -_-; 후덜덜덜덜;;;

찬이형이 90년대면 거기다 박선주씨야 뭐 '보컬들의 보컬선생'으로 유명한 분이니까 패스 -_-; '귀로'의 도 89년 강변가요제 대상 곡... -_-; 89년에 큰 상 먹은 두 사람이서 만든 곡이구나.. 으헉헉;;; 아;; 충격이다.
다만 귀로에서 느껴지는 박선주의 느낌과는 다르게 굉장히 맑은 느낌이다. 이런 식의 보컬도 가능하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된 곡이다. 다만 현재 박선주의 느낌은 이쪽과는 다른 것으로 기억한다.

아무튼 원곡은 90년대 초반 느낌의 밝은 느낌의 노래다. 뭐, 비교대상이 아니긴 하지만 강수지씨가 부르던 류의 그런 노래의 느낌이다. 사실 원곡을 들으면서 지금 충격에 휩싸이고 있다 -_-; 와우;; 찬이형의 리즈시절이라니; 으흑흑;; 아무튼 감동이다 ;ㅁ;

리메이크 곡에서도 원곡의 형식을 따라서 남녀 혼성 듀엣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문제는 남자 보컬이 누구인지 전혀 모르겠다 -_-; 아무튼 이건 뭐 원곡 때문에 워낙 충격을 받아서 -_-;;;  리메이크를 자기 색깔로 잘 하기는 했으나, 원곡의 포스는 뛰어넘지 못한 아쉬움을 남긴다. 아 원곡이 너무 강해 -_-; 조규찬에 박선주면 사실 지금도 먹어주는 조합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지..

6번 트랙은 '사랑해 마지막 그날까지'
이성민이라는 가수가 원곡을 불렀다. 원곡을 들어보니 임팩트가 그렇게 크지는 않다. 평범한 발라드 곡이라는 느낌. 럼블피쉬의 리메이크 본도 원곡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밴드 형식으로 리메이크 되어서 기타 소리와 퍼커션 소리만으로도 예쁜 MR을 만들어내고 있다. 보컬이야 뭐 최진이식으로 자기 식으로 잘 불렀다.
이 노래는 들어보았던 기억이 없는 것 같다. 포스가 그리 강하지 않았나? -_-? 이 곡이 수록 된 것은 밴드 내에서 정해진 것이니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그런 듯 하다. 잔잔한 어쿠스틱 넘버. 중간에 쉬어가라는 의미인가? -_-?

7번 트랙은 '비오는 날의 수채화'
원곡은 영화의 OST다. 가수를 찾아보았는데 도저히 가수를 찾을 수가 없다. -_-; 아무튼 뭐 원곡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어우 진부한 클리셰) 곡이기 때문에 리메이크에 부담이 있었을 텐데 가비앤제이를 참여시키면서 자신의 목소리로만 해결 할 수 없는 부분을 말끔히 채워내었다.
처음 시작할 때 드럼 소리와 기타의 와와이펙트+뮤트 플레이가 참 좋다. 이후에 딱딱 끊어지는 기타의 리프와 뒷부분의 솔로는 이 노래를 기필코 밴드로 커버하고 싶다는 욕망을 불러일으킨다 -_-; 밴드 형식으로 리메이크 한다고 정말 고생 많이햇다!!
다만 보컬 부분에서 어느 부분이 최진이의 목소리인지 조금 헷갈린다 -_-; 이 곡에서는 자신의 목소리보다는 피쳐링과의 조화에 중점을 둔 듯 하다. 라고 하면 너무 좋은 말일테고 자신의 색깔이 안 묻어나온다면 너무 비판적인 것일테고. 흠.

그리고 가사.. 흑; 이런 좀 예쁘고 좋은 가사 쓰는 작사가 좀 많이 나와라 제발. 윤사라 씨가 있다고는 하지만 이 분 하나만 가지고는 좀 부족하잖니. 깨끗한 붓 하나를 지니고 나와서 색칠을 한대잖니 ㅠㅠ; 아아. 이런 예쁜 감성의 노래들이 듣고 싶단 말이다!
아무튼 이 넘버는 리메이크도 많이 되었고 워낙 좋은 곡이라서 럼블피쉬의 버전도 굉장히 즐겁게 잘 들을 수 있었다. 기회가 된다면 정말 카피해보고 싶은 곡.

8번 트랙은 '먼지가 되어'
고(古)김광석 님의 노래이다. 김광석이야 뭐............... 전설 아닌 레전드이니 언급을 할 필요가 별로 없을 듯 하지만 사족을 달아보면 김광석의 그 힘찬 보컬과 가사가 어우러져 후렴구에서는 그저 눈물 외에는 나올 것이 없는 상태가 된다. 아.. 적고 나니 사족은 정말 달면 안되는 거다. 그냥 닥치고 원곡 들으시면서 가사 보면서 눈물을 흘리는 걸 추천드린다. 나의 이 사족따윈 집어치우고 말이다.

이런 곡을 리메이크 할 때 럼블피쉬가 가진 부담감은 얼마나 컸을까. 그래서인지 조금씩은 변화를 주려고 한 모습이 보인다. 일단 MR 자체가 정박에 딱딱 맞춘 원곡과 다르게 노래에서 살짝씩 엇박을 주어서 변화를 주고 있다. 원곡 자체가 밴드 포맷의 곡이다 보니 MR에서도 특이한 점은 보이지 않는다. 다만 분위기 자체는 원곡보다 가벼워진 느낌이기는 하다. 역시 카피하고 싶은 곡.

다만 럼블피쉬 1집에서의 그 힘찬 최진이의 보컬처럼 그냥 지르는 스타일로 불렀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원곡 자체가 시원시원하게 뻗는 스타일의 곡이어서 그렇게 불렀어도 굉장히 좋았을 텐데, 생각보다 좀 자제한 느낌이다. 원곡이 가지는 무게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그랬던 것일까?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조금 아쉽다.

9번 트랙은 '한 사람을 위한 마음'
원곡은 이오공감(이승환,오태호)의 노래로, 92년에 발표되었다.
내가 꼽는 <Memory for you> 앨범의 베스트 트랙. 자기네들도 아쉬웠던지 이 곡만큼은 다시 편곡해서 싱글로 다시 내놓았다. ^^;(아쉽다는 건 순전히 나의 상상이지만)
원곡은 당시 스타일에 맞게 굉장히 정직한, 하지만 깔끔한 스타일의 창법이다. 이승환 옹의 목소리는 예나 지금이나 참 똑같다. 예쁜 스타일의 발라드.

원곡이 그래서 그런지 리메이크 곡도 참 예쁘다. MR은 역시 밴드 포맷으로 리메이크를 했다. MR에서는 특이하게 볼 만한 점은 없다. 대단한 건 이 노래와 최진이의 보컬이 너무나 잘 맞는다는 사실. 자기 노래라고 해도 될 정도로 해석을 잘 해냈다. 전반적인 감정의 흐름을 너무 잘 잡고 있다. 처음부터 감정을 잡아서 후렴구에서 감정을 고조시키는 능력이 장난이 아니다. 이 노래 들은지 한참 되었는지 아직까지 질리지도 않고 반복해서 듣고 있는 중이다.
아. 이것도 말로 적으려니까 참 안된다 -_-; 그냥 구해서 들어보시길 바란다. 말 더해봐야 쓸데가 없을 것 같다.


총평을 하자면 리메이크 앨범이기는 하지만 럼블피쉬의 색깔이 잘 드러난 앨범 이라고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그것도 자신의 색깔로 해석을 굉장히 잘 해낸 웰메이드 앨범이라고 말이다. 선배들의 곡을 건드리는 것이라 부담이 적지 않았을 것 같은데, 자신의 색을 잘 입혀서 럼블피쉬의 색이 묻어나는 앨범을 만들어서 다행이다.

보컬의 스타일 변화와 관련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1집 때 '예감좋은날'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힘이 좋은 죽죽 뻗어나가는 하지만 접어서 추스릴 줄도 아는 보컬이 참 좋았다고 기억하는데 2집 이후부터는 굉장히 뻗어나가는 힘이 약해진 느낌이다. 이번 리메이크 앨범이야 원곡들이 다 '가요'인 관계로 마냥 질러댈 수만은 없는 노릇이었겠지만 정규 앨범에서조차 예전의 그럼 힘과 활력을 느낄 수 없다면 문제가 되지 않을까 싶다. 뭐 인디에서 오버그라운드로 올라오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버려져야 하는 것들이 있기 마련이긴 하지만, 아쉬운 점이 없잖아 있다.  다음 정규 앨범은 어떨지 기대가 된다.

물론 밴드라는 것이 항상 시끄러운 음악만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색깔이 강한 음악만을 하는 김윤아와는 다르게 최진이는 여러가지 스타일의 곡을 소화할 수 있는 재능있는 보컬로서 다양한 곡을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되기는 할 것이다. 다만 밴드라는 정체성은 잊지 말고, 너무 최진이 개인에만 의지하는 그런 밴드가 안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자우림은 김윤아 의존도가 99.9%인 관계로 윤아씨 결혼 이후에는 영 힘이 딸린다.) 이번 리메이크 앨범은 최진이의 다른 가능성을 테스트 하는 앨범으로서 굉장히 성공을 거두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로서 밴드는 발랄하고 톡톡 튀는 기존의 이미지를 계속 지켜나갈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예전처럼 힘이 넘치는 모습도 보았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이 생겼다.

2009/06/29 09:24 2009/06/2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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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쩔 수 없다.

그냥 워커홀릭으로 살아야겠다........ 당분간은.
일을 하지 않고, 가만히 놔두면 너무 생각이 많아서 슬퍼진다.

정치, 사회에는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글 쓰는 것은 여전히 일주일에 몇 편 씩 꼬박꼬박 올리고
사진은 한 번씩 찍으러 다녀야지. 사진도 일주일에 2~3개씩은 꼭꼭 포스팅하고
계절학기는 7월까지 쭈욱 하게 되어있으니까 열심히 듣고
그러면서 못 읽은 책들 대박 많이 읽어야지.
참, 영어 공부도 해야지.

아아. 중요한 연애 사업도 잘 추진...... 뭐 혼자만 한다고 되는것도 아니다만 -_-; 노력은 해야지 뭐;


아무튼 이정도면 밤에 피곤해져서 금세 잠 들 수 있을 꺼야.



2009/06/29 03:06 2009/06/29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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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누군가와 무언가 거리감이 느껴진다는 것은 불편한 일이다. 특히, 예전에는 친하다고 생각했던 사람과의 사이라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내가 알고 있던 그 아이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 무언가 느낌이 이상해진다. 그게 내가 발견하지 못한 의외성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라, 정말 사람이 달라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면 더욱 느낌이 이상해지곤 한다.

과연 나는 그 사람을 잘못 본 것인지, 아니면 내가 단순히 모르고 있던 측면인 것인지.


요새는 술이 많이 땡긴다. 더워서 그런 것도 있지만 힘든 일도 은근히 많아서이다.
학기 중에 바쁜 게 차라리 나은 거 같다. 쓸데없는 생각이 너무 많이 늘어버렸다.
글 쓰고 책 읽는 건 너무 좋은데 쓸데없는 생각은 별로다.

조금만 더 바쁘게 살아야겠다. 글 쓸 수 있을 정도로만
2009/06/28 16:41 2009/06/2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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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20년을 그대로 찾아오겠다는 그네들의 발상에는 정말 두 손 두 발 다들어야 할 것 같다. 그렇게 공안 국가를 만들고 꼰대들 생각하는 대로 획일적인 국가들을 만들어야 그네들은 만족하나보다. 아, 그래. 창의성 따위 없이 그냥 너희들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는 국민들이 너희는 편하지? 너희들이 일제시대때부터 쭈욱 일본애들한테 배워온 것도 그거고? 허허 그래그래. 한 번 조목조목 보자.

1. 다시 막은 서울 광장
이건 오세훈이 병신 인증 하는 거라고 밖에는 볼 수가 없다. 그래, 명박이는 어디 서울시장일 때 청와대 눈치보고 광장 만들고 하이서울 페스티벌 하고, 중앙 차로제 만들었니?
그래 너 소심하다. 나도 소심하지만 너도 어지간하구나. 너 그렇게 해서 다음 대선 노릴 생각인가 본데 어림도 없다. 왜 낙선 운동이 사전 선거 운동이 되는 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2. 보안경관 부활
'안보위해사범 100일 수사계획'이라.
아, 그래. 좋지. 우리의 주적은 북한이고, 우리는 그런 북한을 '깨부숴야' 하니까... -_-

허 허허허허허허허. 내가 무슨 미국이 이런 말을 하면 안 웃겠는데, 조또 군수산업도 없는 나라에서 저딴 헛소리 하고 있는 거 보면 웃긴다 웃겨. 미국 애들은 전쟁일이키면 축적된 화약 소비하고 새로 만들고 이러기 때문에 경제적인 '대순환'의 측면에서 분명 그렇게 하는 것이 '경제적'으로는 이익이 맞거든? 그런데 우리는 왜 그렇게 난리인 겨? 아~ 맞다. 너희들 미국시민이지? 깜빡했다 미안해.

옛날처럼 다 빨갱이로 몰아서 죽이려고 그러는구나? 허허. 좋아좋아. 그래 그렇다면 기꺼이 빨갱이가 되어주마.
너희들에게 '빨갱이=너희 말을 안 듣는 새끼.' 라고 입력되어 있지?

그래, 니들 마음대로 한 번 휘둘러봐라. 어디까지 가나 한 번 보자.

3. 시사만화에 '이명박 개새끼 이명박 죽일 놈' 게재.
시사만화에서 그런 이야기 했다고 '명예훼손'에 알아서 직위해제 하고  알아서 벌벌벌. 아~ 예~. 각하는 위대하시니까요.
각하는 받들어져야 할 분, 높여져야 할 분인데, 저런 말씀을 들으시다니 아주 그냥 빡 치는 거지요. 알아서 기어서 밑에 저런 거 못 본 새끼들 족쳐야지요. 아, 네. 압니다 알아요.

4. 쏟아지는 시국 선언.
그래, 백번 양호해서 전교조 시국선언은 빼줄께. 전교조는 너희들이 그렇게 미워해 마지않는 '빨갱이 새끼' 들이니까, 빼줄께.
그 런데 말이야. 대학 교수들이 했다는 건 어떻게 생각해? 내가 알기로 교수들만큼 보수적인 집단들도 차암 드물거든? 그런데 그런 교수들이 한 소리도 개소리로 들리나봐? 진보 교수 단체가 꼴랑 1500명인데 지금 시국선언 참여한 교수들은 2500명 이야. 어느 숫자가 더 큰지.. 너희들 혹시 모르니?

누구한테 숫자 배웠니? 응?

국사를 모르는 거 같아서 내가 아는대로만 이야기를 할께. 나 정치, 역사에 관심 없는 20대라서 조금 밖에 몰라서 미안~. 꼰대들은 역사 좋아하지? 그러니까 틀린 거는 꼰대들이 좀 짚어봐, 알았지?
내가 알기로 6월 항쟁 때 대학생들이 맨 처음 나오고 그다음에 학생들 시민들 그러다가 교수들 하고는 제일 마지막에 나온 걸로 알거등?? 교수들이 그렇게 나온 다는 건 무언가 심각하다는 이야기인데 잘 모르나봐?

뭐? 역사를 모른다고? -_-b
와우. Unbelievable~~~~

아. 동길이 횽이 그런 소리 했다고, 동길이 횽 혼자 믿고 가는거야? 으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 동길이 횽 하나로 되는 건가? 뭐. 그래. 유명하니까 믿고 가는 거겠지.
참 진중권 씨는 어떤 말 하는지 그건 듣고 있지? 뭐? 모른다고? 뉴스나 신문 좀 봐라. 어유. 무식한 꼰대.

아, 그래도 설마 종교계(기독교 제외하고 -_-)에서 시국선언한 건 알지??? 종교인들이 그런거 잘 안나오는 것도 알지? 아. 기독교 다녀서 모른다구? 아 그래. 알았어. 정치하는 꼰대들이 남의 종교는 신경을 안쓰는구나. 와우. 언빌리버블~

5. 대한뉘우스
정부에는 개그맨들만 있는 듯.
늬들 하는 게 개콘보다 더 재미있다야. 우왕 굿.

이건 어이가 없어서 그냥 패스할께.


아, 그래그래. 내가 이런 글 적어도 꼰대들 이런 말 하겠지? '집에서 앉아서 키보드만 끄적거리고 실제로 안 나설테니 패스' 라고.
안 다. 그래 나 비겁자다. 아직까지 못 나섰다. 작년에 촛불 시위는 내가 공익이라 어쩔 수가 없었고, 이번 노제, 영결식은 시발. 과제 때문에 못 갔다. 그래 나 88만원 세대라서 어디든지 자심감 없고, 누가 무언가 제시해주기를 바라고 그러고 산다.

하지만, 난 계속 지켜볼꺼라니까? 그러다가 필요할 때 튀어나갈꺼야. 걱정하지마. 난 너희들이 예전에 어떤 식으로 학생운동을 했는지 잘 알고 있어.
그걸 그대로 답습.. 뿐 아니라 더 열심히 발전시켜서 해줄테니까 걱정말아라.

꼰대들아. 내 소리가 그냥 개소리가 되게 해주라. 알았지?



Remember remember  the 5th november .

2009/06/27 14:34 2009/06/2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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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경험했다시피

인생은 타이밍




하지만 타이밍은 내가 만드는 것.

미친듯이 노력해보자.
2009/06/25 16:04 2009/06/2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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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뒤척인다. 이불이 들춰지며 더운 여름답게 후끈한 열기와 함께 땀냄새가 난다. 감은 눈을 겨우 뜬다.

창 밖은 밝다. 바이오 리듬이 깨진지 꽤 된 듯한다. 일어나서 물 한잔을 벌컥벌컥 마셔본다. 입술에서부터 혀를 지나 식도를 훑고 위로 물이 들어간다. 조금 정신이 들려고 하지만 아직도 몽롱하다.

'샤워라도 해야겠군.'

샤 워할 것을 챙겨서 꼼꼼하게 온 몸을 씻는다. 거울을 보니 내 얼굴이 참 많이 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전에는 이렇게 둥글둥글하지 않았는데, 확실히 나이를 먹으면 관리를 열심히 해야 하긴 하나보다. 관리를 안 하니까 이렇게 된다.꼼꼼하게 씻고 다시 방으로 들어온다. 정리정돈을 안 한건 아닌데 많이 놓여있어서 정신이 없는 책상.

'책상 정리 좀 해야겠다.'

해야 할 것이 많은데 하기가 싫다. 지난 번 과제와 기말시험에 너무 많은 기력을 쏟아 부은 것 같다. 밖에 대나무 잎이 바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도서관 가서 책이나 읽어야 겠다.'

더운 여름에는 중도가 제일 좋은 것 같다. 에어컨 나오고 자판기 있고 매점 있고 컴퓨터 있고.. 최고다 최고. 책 읽기도 참 좋다.

요 새는 책 읽기에 다시 버닝 중이다. 근 3일간 4권 정도의 책을 읽어버렸다. 학기중에는 저거 학기 내내 읽어야 하는 양이었는데, 확실히 마음에 여유가 있으니까 책을 잘 읽게 된다. 글 쓰는 것도 속도가 붙었다. 이것저것 생각할 꺼리가 많으니까 적을 것도 많다.

여유있게 딱 일주일만 쉬자.
2009/06/24 16:38 2009/06/2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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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씨 작품

한강씨 작품을 처음 본 것은 이상문학상을 탄 <몽고반점> 다른 작가들과 다른 느낌에 충격을 나름 크게 받았던 기억이 난다. 물론 (책에 수록된 모든 작품들이) 너무 자의식 중심적인 글이라, 주제를 파악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지만..

<그대의 차가운 손>에도 한강씨 특유의 필체는 그대로 살아난다.
감정을 잡아내는 섬세한 묘사들이 이어진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하는 행동들을 빠짐없이 꼼꼼하게 기록함으로써, 묘사에 사실성을 더해주고 있다. 굉장히 감정선이 섬세한 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답답하지는 않다. 꼼꼼한 기록위에 감정들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하면서 읽는 사람이 글에 집중하게 만든다.
정말 흡입력이 좋은 작가 중 한명이라고 생각한다.

그대의 차가운 손.
껍데기와 껍질의 차이.
결국에 마지막에 껍질을 벗어던지는 두 사람이 나온다. 두 사람은 행방불명이 되고, 잠시 모습을 드러내기는 하지만 아무도 알아보지는 못한다. 한 명은 자신의 껍질을 벗으려고 하지만 결국에는 자신의 껍질 속에 가라앉아서 그 껍질이 자신인 줄 알고 집착하게 된다. 집착하면서 모든 것이 안 좋아지고 결국에는 자신도 불행하게 만들어버리기는 했찌만..

껍질을 벗어던져라. 라는 성장 소설 식의 소설은 아니다. 그저 껍질을 벗어던지는, 그리고 덧씌우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일 뿐. 그래. 사람은 누구나 가면을 뒤집어 쓰고 산다.
페르소나.
자신이 아예 외면화를 해서 가면을 계속해서 쓰고 있으면 결국에는 그게 "자기자신"이 된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 그렇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깊숙깊숙한 면에서 자신의 예전 모습을 발견할 수 있고, 그런 모습이 때때로 튀어나온다면 그건 그저 가면을 뒤집어 쓴 것에 지나지 않는다. 본질이 어찌 될 지는 본인만이 아는 일.
거기서 페르소나를 제대로 뒤집어써서 아예 변신을 하든, 아니면 혼자서 괴로워하든지

L은 껍질을 바꾸려고 하다가 내면의 욕구와 충돌을 일으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살아있는 성스러운 손을 지니고 있던 그녀였지만 껍질이 바뀌면서 성스러움은 사라지고 너무나도 평범해진다. 그 충돌 속에서 힘들어하는 그녀의 모습. 석고를 뜬 껍데기를 결국엔 다 부숴버리고 만다. 그런다고 실제 자신의 껍데기가 부서지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E는 껍질을 바꾸고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신했다. 하지만 내용은 없다. 겉으로 드러난 모습만 있다. 예전의 일들 다위는 스스로 거세해버린지 오래이다. 때문에 깔끔하고 확실한 커리어 우먼의 풍모는 지녔지만 눈은 공허하다. 예전 기억에 잠시 몇 초간 멈추어 서버리곤 한다.

나의 가면은 얼마나 두텁고 나는 그 가면이 나라고 얼마만큼 믿고 있는 것일까?
2009/06/24 02:27 2009/06/24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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낄낄낄

사탄이 동료인 천사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형식으로 무려 "마크 트웨인" 아저씨가 적은 글이다.
그래, 톰소여와 허클베리 핀의 그 마크 트웨인 아저씨 맞다.

아내가 죽은 이후에 적은 글이라고 하는데
아내가 죽기 이전에는 기독교를 모독하는 글을 단 하나도 적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버뜨, 아내가 죽고 나서는 그런 글을 적기 시작했는데
그런 글의 결정체라고 해야할까..

별로 두껍지도 않다.
그 당시부터 기독교 인들이 가지고 왔던 모든 기독교의 모순과 죄악, 말도 안되는 것들에 대한 공격을 늘어놓고 있는데, 요새 기독교에 회의를 품은 한 후배가 읽어보고는 예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고민해 온 주제라고 했다..
:)

뭐 그게 기독교가 허접하다는 식의 주장의 근거가 될 수는 없지만(그 허접한 게 수천년 살아남았다면 인간의 지성이 문제가 되는 상황이 되버리니깐 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간에 기독교를 "까는" 글이 보고 싶은 모든 분에게 추천한다.

으하하하
통쾌할 것이다.
2009/06/23 08:29 2009/06/2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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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이 분 프랑스 작가다.
그 말인 즉슨 내가 혹시나 원문을 읽고 싶다고 해도 해석을 전혀 못한다는 이야기........ -_-;;


읽기 힘든 필체를 지니고 있는 사람이다. 책 한 장 넘기는 것이 굉장히 버겁다.
하지만 문장에서 굉장한 무게가 느껴진다.
닐 게이먼의 가벼운, 그리고 예쁜 묘사와는 다르게
묵직한 묘사들이 힘있게 느껴지는 굉장히 진중한 작가이다.

<섬>이랑 <아프리카> 두 권을 읽어보았는데 두권중 아프리카만 기억에 좀 남아있다...

섬은 아무래도 무지 바쁠떄 읽어서 그런 것 같다 -_-;;

아프리카에서 본인이 경험한 이야기들을 묵직한 묘사와 함께 풀어내는 것이 굉장히 인상에 남았었다.
다만.. 섬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반복한 것은 좀.. -_-;;

다른 책을 읽어봐야하는데 아직 기회가 닿지 않아서 아쉽다 -_-;
2009/06/23 08:19 2009/06/2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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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 게이먼이라는 유명한 판타지 작가가 적은 글이다.
뭐.. 유명하다지만 사실 내가 관심을 안 가지면 그건 나에게 유명한 것이 아니긴 하지만서두 -_-;

아무튼 역시나 아무 생각없이 집어든 책 중 하나이다.

묘사가 참 예쁜 판타지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뒷면에 무수히 적혀있던 많은 찬사들 중 맞다는 생각이 든 건 그거 딱 하나였다.

실제로 느껴도 표현하기 힘든 그런 느낌들을 말로 풀어내는 그런 감각 하나는 참 최고라고 생각한다.

르 클레지오의 묵직하고 힘이 넘치는 묘사와는 다르게
굉장히 아름다운 묘사들이 많았다.

심지어는 잔인한 장면의 묘사도 앞의 장면들의 여파 때문인지 굉장히 아름답게 느껴졌다.
그리고 굉장히 섬세하다. 일본식의 인공적임이 느껴지는 그런 숨막히는 섬세함이 아니라서 더 마음에 든다.
굉장히 예쁘다.
예쁜 묘사.

스토리 진행이야 뭐.. 판타지 소설들이 그렇듯이 우연이 연속되는 경우도 좀 있고, 배경 설명이 부실한 점도 없잖아 있기는 했지만, 예쁜 묘사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주목 받을 수 있는 작가라고 생각한다.

영어가 된다면 원서로 읽고 싶지만.. ㅠ_ㅠ;;
2009/06/23 08:17 2009/06/2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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