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학기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몰려오는 과제의 쓰나미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_-; 아침에 일어나서 수업 듣고 과제를 처리하고 나면 어느새 밤이 되고, 하루하루 시간만 가고 -_-;; 그러고 있네요;


덕분에 따로 더 공부하면서 글을 적어보자던 저의 계획이.. 생각만큼 만만찮은 일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해야 할 일은 많은데 시간은 없으니 잠이라도 안 자고 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_-;

아무튼 기다리신 분들은 안 계시겠지만 ^^; 시작해보겠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분들은 유명한 포토 에이전시이자 사진가들의 그룹인 매그넘(Magnum)’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매그넘 코리아 프로젝트를 실행했었고, 대대적인 홍보 아래, 전시회를 했었지요. 가본 분들도 분명 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

 

매그넘은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 로버트 카파, 데이비드 시무어, 조지 로저. 4명의 작가들에 의해 최초로 만들어졌습니다. 당시 신문들은 사진 작가의 사진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또한 마음대로 편집을 해서 작가의 의도와는 다르게 사진을 사용하는 일이 많았는데요. 자신들이 찍은 사진의 저작권을 보호하고, 작가들이 의도가 침해되지 않고 자신의 의도를 명확히 펼치는 작품 활동을 할 수 있게 하자. 라는 의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4명으로 시작한 이 작은 그룹은 이후에 유명한 사진 작가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는 사진가 그룹이자 큰 포토 에이전시로 성장하게 됩니다.

 

데이비드 알런 하비, 스티브 맥커리, 아바스, 마틴 파, 엘리엇 어윗 등등 좀 이름이 알려져 있다 싶은 다큐멘터리 작가나 유명 사진작가들은 대다수가 매그넘 소속일 정도로 매그넘의 영향력은 아직도 강력합니다. 심지어, 강력범죄 현장에도 매그넘 회원증이 있으면 촬영을 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하니, 그들의 영향력이 무시 못할 정도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매그넘 작가들(앞줄 맨 오른쪽 사진은 HCB 아즈씨인걸 아시겠지요? ^^;)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포진되어 있지만 동아시아에서는 대만, 일본의 사진가만 정식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장첸지, 구보타 히로지 등) 아직 우리나라의 작가들은 여기 소속인 사람이 없다는 게 조금 안타깝기는 합니다만언젠가는 나올수도 있겠지요 ^^;

 

매그넘 소속작가들은 너무나도 많기 때문에일일이 하나하나 다 소개한다는 것은 무리고, 이들의 이름으로 나온 사진집을 중심으로 해서 간단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매그넘 코리아>

우리나라를 대상으로 매그넘 작가들이 1년 넘게 진행한 장기프로젝트입니다. 감상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우리의 시각으로 보는 우리나라가 아니라 외국인의 시각으로 보는 우리나라를 담은 사진집이라는 것입니다.

사실 이 사진전을 보고 매그넘 사진이 이정도 밖에 안돼? 하면서 실망했다는 사람들이 꽤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시각으로 보면 저런게 작품이야?’ 라는 생각이 들 작품들이 사실 좀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외국인의 시각에서 얼마나 흥미로운 장면일까? 라는 점입니다.

예전에 남대문에서 메탈리카가 찍은 사진을 보실까요?

메탈리카라고 하면 전세계적으로 굉장히유명한 밴드입니다. 이런 유명한 밴드가 우리나라에 와서 이런 기념사진을 찍어서 남겼습니다. 우리의 눈에는 흔하디 흔한 남대문 시장의 풍경이지만 그들의 눈에는 신기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시각을 바꿔볼까요? 우리도 유럽도시가면 사실 그 사람들은 매일 보고 사는 별 것 아닌 풍경들도 잘 찍어서 보관을 하곤 하지요.

이런 사진들 말입니다.

 

사실 우리가 보기에 흔해 보이기 때문에 저런 걸 왜 찍나?’ 싶은 걸 찍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진에 관련된 말들 중에 제가 좋아하는 말이 몇 개 있는데 그 중에 하나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항상 이방인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봐라.’

 

중요한 것은 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무엇을 표현하고 싶을 것인가 하는 관점. 관점이 달라지면 사실 세상 모든 것이 사진 소재가 될 수 있지요 ^^

 

이렇게 우리의, 주민으로서의 시각이 아닌 이방인의 시각으로 보게 되면 매그넘 작가들의 시선을 배울 수 있게 된다. 소재로만 판단하면 우리에게는 식상하기 그지없는 소재들이지만, 같은 소재들이라도 다루는 방식에 따라 담아내는 방식에 따라서 다른 의미가 담겨지고, 다른 것을 표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제일 보기 쉬운 것은 구도와 배치에 관련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

 

그렇지만.. 이 사진집에 단점이.. 좀 있습니다. 전시회에 걸려있던 사진 중에 사진집에는 없는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처음에 보고 굉장히 마음에 들고 충격을 받았던 아뤼 그뤼에르(Harry Gruyaert)의 조명집 사진이라든가 아바스(Abbas)의 거리 스냅 사진. 엘리엇 어윗(Elliot Erwitt)의 구두 사진, Lise Sarfati의 인물 사진도 몇 컷 없고(배경이 신촌인 사진이 있어서 반갑기는 합니다만;)등 제가 전시회에서 보고 마음에 들고 인상에 남았던 사진들은 몇 개 없는 것들이 있더군요.

물론 팔아야 하는 사진도 있고 전시회에걸고 싶은 사진도 있는 법일테지만 저처럼 사진집도 산 사람은 전시회에서 본 사진도 다 있었으면 하는 심정이 든단 말이지요_

 

그렇다고 사진집 사진이 다 즈질이야! 라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아쉽더군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사진. 직접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사진은 웹상보다는 인화물이!!! 더 감동입니다요! ^^!

데이비드 알런 하비

 

 

마틴 파

 

알렉스 웹

엘리엇 어윗

 

토마스 횝커

 

<매그넘 60주년 : 매그넘 매그넘>

 

요렇게 생긴 책입니다.

 

매그넘 60주년을 기념해서 자신이 자신의 작품을 직접 고르는 것이 나닌, 다른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골라주는 식으로 사진을 골라서 모든 작가들의 유명한 대표작 뿐만이 아니라 숨겨진 작품들까지 다 나오는 사진집입니다.

모든 작가들의 사진들을 다 훑어 볼 수 잇기 때문에 매그넘 작가들에 대한 대략적인 인상과 느낌을 알게 되는 정도의 입문서로 적당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입문서라고 해서 봐주는 거 없습니다 ^^; 매그넘 작가의 명성답게 좋은 사진들이 그야말로 널려 있습니다 -_-;;

 

거기다이 책은 정말정말 두껍고 크기도 크기 때문에 -_-; 직접 인화물로 보실때의 감동은그야말로 와따입니다. 다만.. 무겁고 두껍고 커서 빌려가시기엔.. 무리가 따르실껍니다 -_-; 저도 집에 보관 할 때 종이박스에 손잡이 달려온 그대로 보관을 하고 있거든요;

 

직접 사진집을 구해서 보시라는 의미에서.. 여기서는 사진 딱 하나만 보여드리겟습니다 ^^;

요제프 쿠델카

 

<현장에서 만난 20세기>

20세기의 역사적 현장의 곳곳에 있었던 매그넘의 사진들을 보여주는 사진집입니다.

사진만 디립다 잇는 사진집은 아니고 각종 역사적인 사실들과 함께 그때마다 현장에 있었던 매그넘의 날카로운 시각과 그들만의 특유의 사진을 보여주는 사진집입니다.

 

말콤 X의 사진 이브 아널드

 

흑인 운동가 말콤X의 사진입니다. 마틴 루터 킹 목사와는 다른 강인한 힘이 느껴지지 않는가요? ^^;;;

 

흑백차별 앨리엇 어윗

 


 

 

간디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

 

요 사진.. 대박입니다. 간디 암살 직전 모습을 담은 사진입니다. 그러니까 다시 말해, 간디의 생전 마지막 모습을 담은 사진이라는 것이지요. HCB 저 아즈씨는 정말…..;; 운도 좋습니다. 어흑;

 

비트글린

 

지난번에 말씀을 잘못드린게.. 이 사진이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의 사진인줄 알았는데 -_-; 제가 착각 했더군요. 비트글린의 사진이었습니다. 저기 뒤통수가 보이는 사람이 바로 구소련의 서기장이었던 흐루스초프입니다.

 

사진의 본래 역할인 역사 기록에 충실한.. 그런 사진집입니다. 다른 책들과 겹치는 부분도 있기에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

 

 

무언가너무 어렵게 가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기 떄문에 -_-;

다음번에는 저와 친분이 매우 깊은 아마추어 사진가 분..이 아니면 사진에 관한 좋은 말들이 있는 책들이나 좋은 포토 에세이, 혹은 비결서(??) 같은 쪽으로 발걸음을 옮겨봐야겠습니다 ^^;

 

그럼 좋은 밤 되시고, 곧 있을 시험(..) 힘내세요!! ^^















2009/10/05 17:06 2009/10/0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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